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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파인 줄 알았는데….’ 북실북실한 털 뭉치의 놀라운 정체

    Youtube@Storyful Rights Management

     

    성격이 유하고 착한 사람에게 주로 ‘양 같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양은 화 한번 내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만큼 온순한 성질을 지니고 있죠. 그들은 얼마나 온순한지 자신의 털을 깎을 때조차 가만히 몸을 맡기곤 하는데요. 덕분에 양털은 우리 생활 전반에 이용되며 요긴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주의 숲 지대에서 어느 양은 무려 35kg에 해당하는 ‘털 짐’을 진 채 발견되었는데요. 과연 이 양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인지 함께 보러 가시죠.

    지난 2월 초, 어느 화창한 날의 일이었습니다. 호주 빅토리아주의 숲 지대의 관리인은 이날도 주변을 돌아다니며 순찰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의 눈에 심상치 않은 털 뭉치 하나가 포착되었죠. 그것의 정체는 놀랍게도 엄청난 양의 털 짐을 진 채 숲을 방황하고 있던 양 한 마리였습니다. 관리인은 충격적인 이 양의 몰골을 보고 바로 인근 동물 보호소에 연락을 취했는데요.

    Youtube@Storyful Rights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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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양 한 마리가 숲속을 방황하고 있다는 소식에 구조 대원들이 출동했습니다. 그들은 다행스럽게도 무사히 양을 포획했고 보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철제 이동장에 이 양을 태웠는데요. 양은 이 상황이 조금은 당황스러운 것인지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긴 했지만 그럼에도 자신을 도와주러 온 사람들이라는 것을 아는듯 얌전히 이동장에 앉아 있었습니다.

    Youtube@Storyful Rights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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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더 심각한 양의 상태에 구조 대원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온몸에는 방치되어 불어난 먹구름 같은 털 덩어리가 매달려 있었고 양은 그 안에 마치 갇혀 버린 것 같았죠. 어찌나 털 뭉치가 거대한지 얼굴까지 덮여 양은 입만 간신히 삐져나와 있는 모양새였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양을 데리고 서둘러 보호소로 향했는데요. 드디어 보호소에 도착한 그들이 주차하는 모습은 언뜻 보면 소파를 실어 나르는 가구 회사 트럭으로까지 보였습니다.

    Youtube@Storyful Rights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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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소의 직원들은 양에게 ‘바라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살뜰히 대해주었는데요. 바라크는 보호소에 도착한 후에도 몸에 매달고 있는 너무나 무거운 털 짐으로 인해 스스로 내리기 힘들어했고 결국 직원 두 명이 달라붙어 바라크를 부축해주었습니다. 보호소에 있던 다른 양들은 신입이 등장했다는 소식에 몰려나와 구경하고 있었는데요. 그들의 눈에도 바라크가 신기한지 마치 다른 종족을 보는 듯한 반응이었죠.

    Youtube@Storyful Rights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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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크는 우여곡절 끝에 이동장에서 내려와서도 가느다란 다리로 도저히 털의 무게를 견디고 균형을 잡기 힘들었는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는데요. 이를 본 보호소 직원들은 그의 건강과 앞으로의 생활을 위해서라도 한시바삐 바라크를 뒤덮고 있는 털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죠. 결국 바라크가 주저앉은 그 자리에서 털 제거 작업이 시작되었는데요.

     

    Youtube@Storyful Rights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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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들은 너무나 두껍게 쌓여 있는 바라크의 털로 인해 양털깎기 기계를 깊이 밀어 넣으며 힘겹게 이를 제거했습니다. 급기야는 가위를 들고 직접 뭉친 털을 잘라내기까지 했는데요. 그럼에도 직원들은 바라크가 겁을 먹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스러운 손길로 그를 대했습니다. 심지어 직원 중 한 명은 바라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안심시키는 역할을 맡기도 했죠.

    Youtube@Storyful Rights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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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크도 이런 직원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인지 반항 한번 없이 얌전히 몸을 내맡기고 있었는데요. 점점 줄어드는 바라크의 덩치만큼 바닥에는 뭉친 털들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직원들은 바라크의 털 손질을 마친 후 이를 수거했는데요. 마치 이불을 들고 가는 침구류 가게 사장님 같은 직원의 모습에 그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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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크는 당분간 보호소에서 구조된 다른 양들과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온몸을 뒤덮고 있던 털을 시원하게 잘라 버린 바라크는 여느 양들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변신했는데요. 드디어 스스로의 힘으로 걸을 수 있게 된 바라크와 함께 직원은 앞으로 바라크가 지내게 될 공간으로 향했습니다.

    Youtube@Storyful Rights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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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소에서는 양들을 위해 따듯한 짚을 깔아 놓은 아늑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두고 있었는데요. 다행히 바라크도 이 공간이 마음에 드는지 짚의 냄새를 킁킁 맡아보고 다른 양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는 모습이었죠. 숲을 방황하느라 배가 주렸을 바라크를 위해 직원들은 건초를 내어주었는데요. 바라크는 배가 많이 고팠는지 건초를 보자마자 흡입하기 시작했습니다.

    Youtube@Storyful Rights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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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만큼 건초를 배불리 먹고도 바라크는 미련이 남는 것인지 건초 몇 가닥을 입에 문 채 한참이나 우물거렸는데요. 이 귀여운 모습에 직원들은 미소를 감출 수 없었습니다. 바라크는 이렇듯 보호소 생활에 빠르게 적응해 나갔습니다. 보호소 한켠에 마련된 야외 공간에서 친구 양들과 함께 노는 그의 모습은 정말 행복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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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사연에서는 양의 털을 방치하면 어디까지 자랄 수 있는지 그 한계를 보여주는 듯한 바라크의 모습과 그런 바라크의 털을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살뜰히 보살펴주는 보호소 직원들의 세심함이 돋보였는데요. 바라크는 덕분에 굶주린 채 방황하던 과거를 밀려 나간 털과 함께 털어 버리고 보호소에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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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양 표정에서 안심하고 있는 게 보인다. 저 털 뭉치들 떼어 냈는데 얼마나 시원할까”, “와 저렇게 무거운 털을 가느다란 다리로 버텼다니…. 그동안 진짜 힘들었겠다.”, “마인 크래프트 게임 속에 저렇게 생긴 양 보고 비현실적이다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런 양이 존재할 줄이야”, “바라크가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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