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편의점 점주가 고양이 때문에 화가 났다며 SNS에 사연을 올렸다. 점주는 작고 연약한 길고양이가 쓰레기를 어지럽히는 등 말썽을 부리자 화가 난 나머지 ‘냥줍’하고 말았다는 글을 올렸다. 점주의 응징을 잔뜩 받은 고양이는 결국 뚱냥이가 되고 말았다는데 대체 어떤 사연인지 알아보자.
지난 11일 온라인상 인기 콘텐츠를 아카이빙 하는 트위터 계정 ‘allmyheart319’에 올라온 사연이 화제다. 사연 속 남성의 직업은 편의점 점장이었다.
비 오는 날 편의점 테라스로 나간 그는 야외 테이블 밑에 숨어있는 길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길고양이가 애옹거리는 소리가 시끄러워 화가 났던 점주는 고양이에게 편의점 통조림을 먹이로 줬다.
점주가 자신한테 잔뜩 화났음을 눈치챈 고양이는 이윽고 편의점 진열대 아래 구석에서 눌러 살기 시작했다. 길고양이의 존재가 귀찮았던 점주는 커다란 박스에 길고양이를 넣어 편의점 카운터에 놓고 보살폈다.
그러자 카운터 바닥을 맴돌던 고양이를 보고 손님들이 놀라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다시 화가 난 점주는 손님들이 놀라지 않도록 아예 카운터 위에 고양이용 박스를 마련해 주고 ‘진짜 고양이’라 써 붙여 놓았다.
고양이에게 분노한 점주는 자신이 아끼는 인형을 장난감으로 던져주는 등 고양이에게 잔뜩 화를 입혔다. 고양이는 점주의 아낌없는 화를 받아 그만 ‘뚱냥이’가 되어버렸다.
현재 고양이는 종합 검진을 받은 후 점주의 집에서 살고 있다고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보면서 화가 났는데 정말 사이다를 먹이는 사연이다’, ‘짜릿하고 통쾌하다’, ‘울 엄마도 나한테 저런 식으로 화났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