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견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슈스’ 댕댕이들이 있다. 활짝 웃는 표정의 포메라니안 ‘달리’, 찌그러진 휴지를 닮은 비숑 ‘휴지’ 등의 댕댕이들이 그렇다. 특유의 깜찍한 모습으로 인기를 끈 이들과는 다르게 다소 ‘천하태평’한 모습으로 인기를 끈 댕댕이도 있다. 물에 떠내려가다가 구사일생한 후 우연치 않은 계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 댕댕이 ‘인절미’를 함께 만나보자.


지난 26일 인스타그램 ‘zzangjeolmi’는 슈스 댕댕이 ‘인절미’의 근황을 공개했다. 절미는 몰라보게 커진 덩치와 빵빵한 뱃살로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절미는 폭풍 성장한 외관과 달리 여전히 ‘깨발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집사가 운영하는 과수원에서 ‘꼬리 펠러’를 돌리며 열심히 뛰어다니는 절미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짱절미’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게 여전히 인절미 떡 같은 모습이다”, “절미 표정이 풍부해진 것이 어쩐지 예전보다 더 귀엽게 역변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절미는 온라인 커뮤니티 ‘반려견 게시판’에서 유명세를 치른 강아지다. 어느 날 절미의 집사는 과수원 옆 도랑에서 떠내려가고 있는 절미를 우연히 목격하고 구조했다. 이후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절미 사진과 양육 관련 질문 글을 몇 차례 올린 바 있다.
당시 그가 올린 절미 사진은 누리꾼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절미는 천하태평하게 늘어져 있는 데다 털빛도 노래 마치 바닥에 눌어붙은 ‘인절미’ 떡을 연상케했다. 귀엽고 말랑한 절미의 모습에 사람들은 ‘짱절미’라는 수식어까지 붙여주었다. 이후 절미의 집사는 쏟아지는 팬들의 성화에 절미의 공식 SNS 계정을 생성했다.

이에 배우 곽동연 등 수많은 인기 연예인들이 절미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며 절미의 ‘열성팬’임을 밝혔다. 절미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자 각종 브랜드도 절미를 상품 모델로 고용했다. 절미는 강아지 최초로 책, 빵, 이모티콘 모델이 됐을 뿐만 아니라 유기견을 후원하는 체크카드 모델로도 활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절미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과밭 공주로 평화로운 견생 누리고 있는 절미 모습 보기 좋다”, “물에 떠내려가며 죽음의 문턱 앞에 서 있던 절미가 이제라도 행복해서 다행이다”, “집사님 절미 사진 좀 자주 올려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절미의 견생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