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숙면과 음식을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아침을 포기하는 대신 잠을 더 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잠을 희생하더라도 아침을 꼭 먹어야 하는 사람이 있듯 이 두 가지 선택지의 중요도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강아지들 사이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인데요. 반려인이 자고 있는 강아지의 코에 간식을 가져다 대자 강아지들이 보인 제각각의 놀라운 반응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함께 보러 가실까요?


오늘 소개할 ‘먹이 vs 잠’ 챌린지의 첫 번째 주자는 갈색 코트를 지닌 불독입니다. 이 불독은 소파 위에 엎드린 채 눈을 지그시 감고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 불독에게 유혹의 순간이 찾아왔는데요. 그의 반려인이 불독의 코 앞쪽에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놓아둔 것이었죠. 그러나 불독은 간식의 냄새를 맡지 못한 것인지 미동도 없이 여전히 잠에 빠져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반려인은 불독에게 간식을 조금 더 가까이 밀어주었죠.


그러자 진하게 풍겨오는 간식 냄새에 불독은 불현듯 눈을 반쯤 떴는데요. 그는 비몽사몽한 채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다 간식을 확인했습니다. 잠에 빠져 있느라 무거워진 몸을 조금 일으킨 불독은 간식을 입으로 잡아챘죠. 그런가 하면 이 불독과는 달리 엄청난 반응 속도를 보이는 강아지도 있었는데요. 검은색과 흰색이 배합된 코트를 지닌 이 강아지는 바닥에 깔아 둔 러그 위에 쓰러져 자고 있었습니다.


반려인은 그런 강아지의 코 쪽으로 슬쩍 간식을 가지고 가 보았는데요. 간식 냄새에 번쩍 눈을 뜬 이 강아지는 마치 자신은 잠들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듯 번개 같은 속도로 반려인의 손에 들린 간식을 채갔습니다. 어정쩡한 자세로 고개만 든 채 허겁지겁 간식을 먹는 강아지의 모습에 반려인을 미소를 띨 수밖에 없었죠.


간식을 먹기 위해 묘기에 가까운 행동을 하는 강아지도 있었는데요. 올블랙의 멋진 코트를 가진 강아지의 자는 얼굴 위에 반려인은 간식 하나를 올려 두었습니다. 쌔근쌔근 잠에 빠져 있던 강아지는 간식 냄새를 탐지하고는 눈을 슬쩍 떴고 고개를 돌려 간식을 확인했는데요. 강아지는 이를 어떻게든 누워서 먹기 위해 얼굴을 강한 힘으로 들어 올려 간식을 공중에 띄웠고 멋지게 입으로 낚아채 먹는 묘기를 선보였죠.


이렇듯 명백하게 잠보다는 간식을 택한 강아지들과 다르게 잠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어하는 강아지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여우를 닮은 적갈색 코트의 한 강아지는 소파에 머리를 대고 누운 채 거의 혼절한 상태로 잠들어 있었는데요. 반려인은 이 강아지의 코 옆에 아슬아슬하게 간식을 세워 두었죠. 강아지는 간식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오자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슬쩍 눈을 떠 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게 당최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듯 눈을 껌뻑이던 강아지는 고개를 움직이다 자신의 코에서 툭 떨어지는 간식을 발견했는데요. 그러나 잠이 몸을 잠식해 버렸던 나머지 강아지는 일어나기가 힘들어 누워서라도 간식을 먹기 위해 안간힘을 썼죠. 입을 최대한 벌려 간식을 입에 넣으려 애쓰는 강아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예 눈조차 뜨지 못한 채 온전히 잠을 선택한 강아지도 있었는데요. 흰색과 회갈색이 섞인 오묘한 코트의 불독 한 마리의 코 옆에 반려인은 간식을 든 채 유혹을 시작했습니다. 불독은 그러거나 말거나 눈을 감고 깊은 잠에 빠져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풍겨오는 냄새를 무시할 수는 없었는지 그는 코를 미세하게 씰룩거리는가 싶더니 급기야 마치 꿈에서 간식을 먹기라도 하는 듯 입까지 우물거렸죠. 그럼에도 그는 결국 수마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강아지들이 잠과 간식 중 하나를 택했던 것과 달리 조금 특이한 반응을 보이는 강아지들도 있었습니다. 흰색 바탕에 회색 얼룩이 멋지게 난 코트를 지닌 한 강아지는 소파와 혼연일체 된 채 거의 정신을 잃고 자고 있었는데요. 반려인은 이 강아지의 입을 살짝 손으로 벌린 후 그 안에 몰래 간식을 넣어주었습니다. 그러자 강아지는 낯선 촉각에 잠시 움찔하는 듯했는데요.


그러나 그것도 잠시 강아지는 입안에 떠먹여 주다시피 한 간식을 먹을 생각도 못 한 채 다시 잠에 몰입했죠. 반려인은 결국 강아지의 귀를 붙잡아 흔들며 깨웠는데요. 강아지는 귀찮다는 듯 눈을 떠 반려인을 올려다보면서도 자신의 입속 간식의 존재를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이때 무의식적으로 입을 움직이던 강아지로부터 간식이 툭 떨어져 나왔고 그제서야 간식을 인지한 강아지는 덥석 간식을 주워 먹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버금가는 특이한 반응을 보인 또 다른 강아지가 있었는데요. 반려인은 이 강아지의 코 가까이에 간식을 대고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간식 냄새에 몸을 움찔거리며 간식을 먹기 위해 입을 크게 벌렸는데요. 이때 반려인은 재빨리 강아지로부터 간식을 회수해버렸죠. 그러나 강아지는 잠결에 자신이 간식을 입에 넣는 데 성공했다고 여긴 것인지 입을 우물거리며 간식을 먹는 듯한 행동을 취했습니다.

잠과 간식이라는 너무나 중요한 두 선택지 앞에 놓인 강아지들은 제각기 성향이 드러나는 듯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들 중 몇몇은 잠과 간식을 둘 다 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거나 반려인의 계략에 말려들어 엉뚱한 행동을 하며 많은 이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결국 이 ‘먹이 vs 잠’ 챌린지는 반려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며 여러 명장면을 만들어 냈죠.

이에 네티즌들은 “강아지들이 간식을 인식하자마자 빠르게 낚아채는 게 너무 웃기다.”, “어쩌면 강아지들은 더 많은 간식을 얻기 위해서 자는 척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려하는 거 왜 이렇게 웃기지? 안쓰러우면서도 너무 웃겨서 계속 보게 된다.”, “나도 누가 저렇게 자고 있는데 먹을 것 좀 챙겨와 줬음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