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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기 고쳐달라냥” 엄마냥이가 직접 수의사 찾아오자 벌어진 상황

    Youtube@BazPaws

    여러분은 혹시 길에서 고양이를 마주쳐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길고양이들 대부분이 사람을 보자마자 자취를 감추거나 ‘하악질’을 하며 경계를 할 것 같은데요. 사람과 친밀한 교류를 해 본 적이 없고 자신의 영역을 중요시하는 길 위의 고양이들에게 어쩌면 이는 당연한 것일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여기 이 고양이는 본인의 발로 사람의 병원에 찾아온 것도 모자라 입에는 아기 고양이까지 물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함께 보러 가실까요?

    Youtube@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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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터키 남부 이즈미르의 한 병원에 특별한 환자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여느 날처럼 아침 일찍 병원 문을 열고 손님을 받고 있던 직원들은 이 손님의 등장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아기 고양이를 입에 문 어미냥이였기 때문이었죠. 이 어미 고양이는 아기를 입에 문 채로 곧장 진료실까지 걸어와 수의사를 향해 울었는데요.

    Youtube@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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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병원 직원들은 이 고양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고 배가 고파서 운 것으로 생각해 먹을 것을 주었는데요. 그런데 어미 고양이는 또 한 마리의 아기를 입에 물고 와 수의사를 따라다니며 오랫동안 ‘야옹 야옹’하며 울었습니다.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직원들은 아기 고양이의 상태를 유심히 살펴보았는데요.

    Youtube@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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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랍게도 아기 고양이의 한쪽 눈에는 심각한 염증이 있었습니다. 진물이 계속 나와 아기 고양이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있었죠. 병원 직원들은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신속히 이 아기 고양이에게 안약을 투여했는데요. 다행히 아기 고양이는 서서히 눈을 떴고 상처를 회복해갔습니다.

    Youtube@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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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관계자는 평소 어미 고양이가 자주 병원 주위를 맴돌아 음식과 물을 준 적은 많았는데 새끼를 낳은 줄을 몰랐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지금은 기쁘고 감동적이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현재 이 고양이 가족은 병원 측에서 치료 후 임시 보호 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고양이들이 완치되는 대로 입양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Youtube@BazP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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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에서 이런 특별한 에피소드가 벌어진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이스탄불의 한 병원에서 아픈 아기를 데리고 온 또 다른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의료진들은 이 고양이를 보자마자 돕기 위해 달려왔고 아기 고양이를 치료하는 동안 어미 고양이가 편히 기다릴 수 있도록 물과 음식까지 내어 주었는데요. 이렇듯 터키에서는 오랜 시간 길고양이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당연시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Brunch@요나

    터키인들이 길고양이들을 이렇게 각별히 대하는 데에는 종교적인 배경 또한 있다고 하는데요. 터키인의 97%가 이슬람교도 인만큼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에 대한 전설로 인한 것입니다. 잠을 자던 무함마드가 뱀에 물려 죽을 뻔한 적이 있으나 기르던 고양이가 뱀을 처치하여 그 이후로 무함마드가 고양이를 애지중지 했다는 것인데요. 이렇듯 터키인들의 고양이에 대한 애정은 어딘가 남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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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이스탄불은 고양이의 성지로 불리는데요. 그 예로 항상 도로 난간에 앞발을 걸치고 느긋하게 거리를 바라보던 고양이 ‘톰 빌리’는 이스탄불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그 고양이가 사망하자 거리마다 추모 전단이 붙었고 고양이를 본 뜬 동상까지 만들어졌죠. 게다가 이야 소피야 박물관에는 아예 고양이들이 상주해 있다고 하는데요. 이 고양이들에게는 이름까지 있다고 합니다.

    Brunch@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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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 놀라운 것은 터키 곳곳 여러 지역에 시청에서 직접 제작한 고양이 집과 음수대가 있다는 점인데요. 사람들이 이곳에 담요와 먹을 것을 놓아준다고 합니다. 더불어 재활용 가능한 패트병을 넣으면 물과 사료가 나오는 자판기까지 길거리에 놓인 모습은 보는 이의 감탄을 이끌어낼 정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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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사연 속 고양이들은 아픈 아기를 직접 물어다 병원에 데려올 정도로 모성애가 깊어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고양이에게는 과연 얼마만큼의 모성애가 존재하는 것일까요? 많은사람들의 오해와 달리 고양이에게도 모성애와 가족애가 존재하는데요. 하지만 새끼가 성묘가 되면 더 이상 자식으로 인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모성애를 자극하는 ‘호르몬’에 있는데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 또한 새끼를 낳으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모성 본능이 작용한다고 합니다. 이 본능에 의해 새끼를 보호하고 보듬어 주며 교육을 시키는 것이죠. 그러다가 새끼가 점차 자라감에 따라 이 호르몬은 약해지는데요.

    새끼가 성묘가 되어 어미로부터 독립하게 되면 호르몬이 아예 사라지고 모성 본능 또한 없어집니다. 따라서 고양이는 몇 년간 떨어져 지낸 자식을 몰라보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죠. 모성 본능이 사라진 어미에게 더 이상 자식으로 인식되지 않고 오히려 영역이 달라지고 냄새가 달라짐에 따라 경계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어미 고양이가 자신의 아기를 직접 데리고 ‘사람’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이 희귀한 광경은 어린 새끼에 대한 어미 고양이의 모성애와 터키 사람들의 길고양이에 대한 애정과 존중의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특별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고양이가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을 알아보는 것 같다.”, “병원에 있던 모두가 고양이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다니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다.”, “사람보다 훨씬 낫네.”, “어떻게 병원을 알고 새끼를 물고 왔을까? 너무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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