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집사들에게 ‘반려견’이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존재다. 댕댕이 집사들은 반려견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 하루의 피곤이 모두 풀린다고도 얘기한다. 하지만 아무리 반려견이 귀엽더라도 ‘이 순간’만큼은 집사의 ‘정색’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어떠한 순간에 눈물을 머금고 매섭게 댕댕이를 쳐다봐야 하는지 함께 알아보자.
지난 8월 동물 훈련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는 웰시코기 ‘토리’의 훈련 과정을 공개했다. 아직 아기 강아지인 토리는 집사 부부의 손가락이나 신발 끈 등을 자꾸 깨무는 버릇이 있었다.
집사 부부는 토리가 성견이 됐을 때 입질의 강도가 세질까 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강형욱은 “강아지가 깨무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며 “(강아지가) 아예 깨물지 않게 하는 것보다는 심각하게 깨물 때 집사들이 올바르게 대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형욱은 강아지가 깨무는 이유에 대해 ‘집사와 함께 놀고 싶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때문에 그는 집사 부부에게 강아지와 장난감을 가지고 자주 놀아줄 것을 조언했다.
다만 강형욱은 보호자가 강아지와 놀아주다가 실수로 강아지 입에 손가락을 넣는 경우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그는 “손가락을 넣은 것은 어디까지나 보호자의 실수”라며 “강아지에게 소리 지르지 말고 모르는 척 넘기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또한 강형욱은 강아지가 보호자의 손을 심하게 깨물었을 경우 대처법을 알려주었다. 그는 대처법의 일환으로 ‘크게 소리 내기’나 ‘몸을 돌리며 벌떡 일어나기’ 등의 행동을 시범으로 보여주었다.
강형욱은 “이 행동은 강아지에게 ‘네가 나를 깨물어서 정말 아프다’라는 의미를 전달한다”라며 “‘정색’하는 수준으로 명확히 거절 의사를 전달”하라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강형욱은 집사 부부에게 강아지 교육의 일환으로 예절 교육이나 자극 적응 훈련 등을 추천해 주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터그를 갖고 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도 혼낼 수가 없겠다”, “저렇게 귀여운 강아지에게 정색을 해야 한다니, 집사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