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에게 가장 공포의 대상은 누구일까요? 아마 수의사가 아닐까 싶은데요. 물론 건강을 위해 하는 진료이지만 사람도 병원 가는 것을 무서워하듯 강아지들에게도 병원은 공포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여기, 오히려 강아지들이 방문을 기대하는 병원이 있다고 하는데요. 함께 보러 갈까요?
여러분의 반려견은 혹시 병원에 가는 것을 좋아하나요? 그런 경우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 것 같은데요. 반려견들에게는 수의사를 만나러 가는 일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주사를 맞으러 병원을 가게 된다면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극도의 두려움에 휩싸이곤 하는데요.



그런데 이 병원만큼은 다르다고 합니다. 잘생기고 젊은 수의사 André Santo는 포르투갈에 병원을 개원했다고 하는데요. 그의 병원은 반려견의 건강과 행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검진을 통해 반려견의 건강을 체크하면서도 즐겁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인데요. 원래는 공포의 대상이었을 병원이라는 공간 자체에 대한 기억을 행복하고 좋을 것으로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André Santo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통해서 반려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죠. 그는 반려견이 백신 주사를 맞기 위해 내원을 하면 보통의 수의사들과 달리 주삿바늘부터 들이대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사기를 보이는 순간 반려견이 겁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는 대신 반려견이 도착하자마자 마치 병원이 아닌 놀이방에 온 것처럼 놀아준다고 하는데요. 함께 춤을 추고 안아주는 것은 물론 맛있는 간식까지 준다고 합니다. 그러는 사이 반려견이 간식에 시선을 돌리면 얼른 미리 준비해둔 주사기로 강아지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새 몰래 주사를 놓아버립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죠. 그는 예방 접종을 마치고 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아이들을 쓰다듬어 주고 껴안아 줍니다. 주사를 맞느라 고생한 반려견들을 위로하는 듯이 말이죠.



André Santo의 이러한 특별한 방법은 일반적인 수의학과는 물론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André Santo가 강아지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껴볼 수 있는데요. 강아지들이 고통받지 않고 접종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강구한 끝에 이런 방법을 찾은 것이기 때문이죠.



André Santo는 “아이들에게 예방 접종을 할 때는 항상 사랑으로 대한다”라고 합니다. 그런 그의 마음이 통했던 건지 강아지들은 병원의 수의사들 중에서도 André Santo를 가장 좋아하고 따른다고 합니다. 다른 병원에서와는 달리 오히려 반려견들이 병원에 가는 것을 기대하기까지 한다고 하네요.


André Santo는 그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이렇게 반려견들에게 공포의 대상일 수밖에 없었던 병원을 즐거운 놀이터로 탈바꿈 시켰는데요. 이런 병원이 있다면 사람이라도 가고 싶을 것 같지 않나요?
네티즌들은 이에 “수의사가 정말 숙달된 사람인 것 같다. 강아지도 너무 귀여워서 보는 내내 사람스러웠다”, “영혼이 통한 것처럼 강아지랑 똑같이 춤추는 게 웃기다”, “반려견은 항상 수의사를 싫어한다는 것이 틀렸음을 증명하는 사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