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고양이는 출산 후 특징적인 행동을 보인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출산 후 새끼 고양이를 2시간 이상 떠나지 않는다. 막 태어난 새끼 고양이에게 체온 유지 능력이 없어 어미 고양이 없이는 저체온증에 빠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고양이는 출산 후 육아 포기, 카니발리즘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다. 이 경우 사람의 도움이 없다면 대부분의 새끼 고양이는 죽음을 맞이한다. 집 앞마당에서 발견된 고양이 형제가 한 예다. 태반이 연결된 채 방치된 이들 형제는 오직 한 마리만 빼고 모두 죽음을 맞이했다. 이중 살아남은 한 마리의 소식이 전해졌다.

고양이 구조 활동가 니키는 집 앞마당에 방치된 고양이 형제를 발견했다. 새끼 고양이들은 이제 막 태어난 상태로 태반조차 이어져 있었다. 어미가 없음을 확인한 니키는 이상을 감지하고 새끼 고양이들의 상태를 살폈다.

대부분의 새끼 고양이는 이미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상태였다. 그러나 니키는 그중에 새끼 한 마리가 살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니키는 즉각 수건으로 니키를 감싸 저체온증에 빠지지 않도록 조치했다.

니키는 자신의 SNS에 살아남은 고양이 사진을 올렸다. 그는 “꼬마 로키는 태어난 지 3주째다. 로키가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그의 형제는 탯줄과 태반을 부착한 채 길바닥에서 죽었다.”라고 로키라 이름 붙인 고양이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로키의 형제가 죽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만약 누군가 어미 고양이를 괴롭혀 이런 일이 일어난 거라면 정말 슬픈 일이다”라며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곧 니키의 인스타그램에는 로키가 성장하는 모습과 로키의 일상에 대한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니키는 “아기 로키는 정말 디바다. 로키는 2시에 밥 먹고 2시 5분에 쉰다. 그리고 2시 10분에 다시 음식을 먹는다”라고 말했다.

영상 속 로키는 남다른 먹성을 자랑했다. 니키는 로키가 작은 인큐베이터에서 졸업했다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로키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으로 보호받고 있었다.

한편 니키는 로키가 새벽마다 운다며 수면 부족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녀는 수면 부족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로키의 웃고픈 사연도 공개했다. 고양이 구조 활동가인 니키는 로키 외에 다양한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 니키는 로키가 다 큰 고양이에게 가르침 받는 장면을 공개했다.

“로키는 버릇없는 공주인데, 나누기를 싫어하고 다 큰 고양이들 사이에서 디바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스텔라(큰 고양이)가 로키를 잘 가르치고 있다. 로키는 모든 고양이와 사람이 그를 좋아할 것이란 착각을 깨줄 것이다”

10월, 니키는 로키를 분양 보내게 되었다는 글을 올렸다. 로키의 건강이 회복된데다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새 가족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며 “남은 하루를 위로하고 사랑하며 보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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