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털은 몸 전체를 뒤덮고 있지 않다. 털이 아무리 많은 사람이라도 털 사이로 난 피부로 피부 상태를 인할 수 있다.

그러나 동물의 털은 다르다. 이중 삼중으로 덮인 돌물의 털은 털을 모조리 밀지 않으면 사실상 피부를 확인할 수 없다.

그런 동물의 피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미국 달라스 동물원이 공개한 사진 덕분이다.

사진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의외인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을 당황하게 한 호랑이 피부의 비밀을 조금 더 알아본다.

호랑이 피부가 털과 동일한 줄무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표범도 같았다. 호랑이는 각기 다른 줄무늬를 갖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호랑이 줄무늬에 대해 ‘사람 지문처럼 같은 모양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간 호랑이 줄무늬는 진화상의 자연선택 결과로 여겨졌다. 줄무늬가 호랑이의 은신을 도와 자연선택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얼룩 동물의 피부가 얼굴과 같을까.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ABC에 따르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피부와 줄무늬가 일치하지 않는 동물로 얼룩말을 들었다. 얼룩말의 피부는 검은색이다.

두 줄무늬 차이에 대한 논문이 나왔다. 앨런 튜링의 ‘형태발생의 화학적 기초(The chemical basis of morphogenesis)’다. 논문에 따르면 호랑이 피부가 줄무늬를 띄는 이유는 ‘형태형성물질(morphogen)’의 유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형태형성물질은 피부에 나타나게 하는 화학성분의 색소를 뜻한다.

앨런 튜닝은 이를 두 가지로 분류했다. 무늬 형성을 방해하고 축소시키는 억제제(inhibitor)와 무늬를 확산시키고 또렷이 나타나게 하는 활성제(activator)다. 성장 과정에서 활성제와 억제제가 퍼져나가며 줄무늬가 생긴다고 분석했다.

해당 논문 비전공자라는 이유로 묻혔으나 현재는 정설로 인정받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