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에서 ‘강아지를 초고속으로 씻기는 방법’이라 주장한 영상이 화제다. SNS에 올라온 영상 속에서 한 남성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 강아지를 넣는다. 강아지는 두려움에 낑낑대며 그곳에서 나오려고 발버둥 친다. 영상은 전 세계에 빠르게 퍼졌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럴 거면 강아지를 왜 키우느냐’라며 기함을 토했다. 대체 어떤 곳에 강아지를 넣고 씻기려 했던 것인지 알아보자.
지난 2014년 한 홍콩 남성의 페이스북 계정 ‘Jacky Lo’에 강아지를 씻기는 영상이 올라왔다. 강아지를 데리고 화장실로 들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던 누리꾼들의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그는 세탁기로 가 통 안에 강아지를 넣었다. 이내 그는 세탁기 창을 닫고 세탁 버튼을 눌렀다. 강아지가 들어간 세탁통에는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강아지는 안간힘을 쓰고 세탁통 입구에 매달려 꺼내달라는 듯 낑낑대기 시작했다.
강아지와 함께 소용돌이친 세탁물은 몇 시간이나 지난 후 배수구로 빠져나갔다. 강아지는 물을 잔뜩 먹은 채 지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바들바들 떨며 주인을 쳐다봤다.
영상을 본 전 세계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남자에게 강아지의 안위를 물었다. 그는 강아지가 두 번째 목욕 중에 죽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돈만 있다면 인간이든 동물이든 학대하는 것은 별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의 고급 외제차 사진들을 SNS에 게시하며 부를 과시했다.
남성의 태연한 태도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그에 대한 처벌 서명 운동을 일으켰다. 수사가 시작되자 그가 과시했던 모든 것들은 본인 소유가 아닌 것으로 판명 났다. 결국 그는 징역 3년과 약 3천만 원의 벌금에 처해졌다.
하지만 처벌 후에도 남성은 ‘당신들이 뭔 상관’이냐며 끝까지 반성 없는 태도를 유지했다. 그의 처벌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죄의식도 없다니 사이코패스 아닌가’, ‘그의 가학성이 사람에게도 미칠 수 있으니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