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물고기 장난감과 함께 장난을 치고 있는 듯한 반려묘의 행동이 화제가 됐다. 평소처럼 아무 생각 없이 보면 그저 반려묘가 귀엽게 장난을 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해당 반려묘를 기르는 반려인은 반려묘에게 사연이 있다고 말했다. 어떤 사연인지 함께 알아보자.
평소 반려인은 반려묘에게 채식 고양이 사료를 급여했다. 반려묘는 반찬 투정 없이 반려인이 주는 사료를 잘 먹었다. 매일매일 거르지 않고 밥을 잘 먹는 반려묘가 기특했다고 반려인은 설명했다. 상황은 반려인이 친구들을 초대해 식사를 같이한 이후에 발생했다.
식사를 마친 친구들이 가고 반려인은 뒷정리를 하며 남은 잉어 요리를 반려묘에게 조금 나누어 주었다. 반려묘는 맛있게 잉어 요리를 먹고 난 후부터 편식을 하기 시작했다. 꾸준히 먹어오던 채식 고양이 사료는 물론이고, 평소 무척 좋아하던 영양 크림에도 흥미를 잃었다. 반려묘가 “며칠 동안 물고기를 기대하며 부엌을 돌아다녔다”라고 반려인은 전했다.
반려인도 편식하며 식사를 거의 거르다시피 하는 반려묘에게 화가 났다. 그런 대치 상태로 며칠을 지낸 후, 반려인은 우연히 장난감 물고기를 가져오게 되었다. 그러자 반려묘는 장난감 물고기에 달려들어 씹고 뜯고 맛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한 점을 깨달았는지 반려묘는 장난감 물고기를 씹다가 반려인을 쳐다봤다. 반려묘의 모습에 반려인은 “물고기 맛이 이상한데 거짓말을 하세요?”라고 말하는 듯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고양이 어이없겠다” “주인 안 맞은 게 다행이다” “이래서 함부로 먹이 주면 안 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