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길게 자라 8kg에 달하는 일이 있을까? 여기 프랑스의 작은 섬에서 발견된 동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물의 형체를 알아보기 위해 털을 깎은 결과 털 무게만 8kg에 달했다고. 웬만한 소형견 몸무게보다 더한 털 뭉치를 매달고 다녔다는 동물의 사연을 알아보자.
프랑스 이제르 섬에서 사슬에 묶인 털 뭉치의 동물이 발견됐다. 처음 동물을 본 사람들은 ‘이게 대체 무슨 동물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구조대는 동물을 덮은 털부터 제거하기로 했다. 동물의 몸 전체를 덮은 털은 잔뜩 뭉치고 꼬여있었으며 털의 무게는 무려 8kg이었다.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었던 동물은 털을 깎고 보니 ‘강아지’였다. 털을 깎은 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띈다.
강아지의 몸무게는 20kg이었다. 구조대에 따르면 다행히 주인이 사료는 챙겨준 것으로 보인다. 후에 연락이 닿은 주인은 ‘밥도 제대로 줬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강아지는 구조된 후 ‘카카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 카카오는 프랑스의 ‘Dauphiné Spa’에서 임시 보호를 받고 있으며 새로운 입양처를 기다리는 중이다.
임시보호자는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카카오의 특성상 산이나 시골 지역의 입양처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구조돼서 다행이다’, ‘주인은 어떻게 강아지를 그렇게 끔찍한 상태로 방치하는가’, ‘좋은 가정에 입양됐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비슷한 일은 미국에서도 일어났다. 미국 시카고에서 털 뭉치에 뒤덮였던 강아지 ‘엘렌’이 발견되어 큰 화제가 됐었다. 엘렌은 주인에게 버려져 거리를 떠돌던 유기견이었다.
엘렌을 구조한 후 털을 벗겨내고 보니 오물과 거리의 쓰레기들이 뒤엉켜 있었다. 털의 무게만 1kg에 달했다.
다행히도 엘렌은 깨끗하고 건강해진 상태에서 새로운 주인을 만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해졌다.
카카오도 얼른 좋은 주인을 만나 산과 들을 자유로이 뛰노는 일상을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