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다들 한 번쯤 해봤을 법한 것이 있다. 바로 ‘말썽 부린 댕댕이 혼내기’다. 최근 한 댕댕이 주인이 반려견에게 가한 귀여운 벌이 화제다. 댕댕이가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해맑게 웃고 있는 탓에 주인은 그에 맞는 벌을 가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 애견인들을 미소 짓게 한 댕댕이의 최후 모습을 함께 보자.

지난 11월 중국의 최신 뉴스를 다루는 유튜브 계정 ‘即新聞’에 강아지 두 마리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얼룩 강아지 ‘오레오’는 주인이 없는 사이 벽장의 물건들을 입으로 물어 꺼내려 하고 있었다. 다른 노란 강아지 ‘커피’는 벽장 옆에 우두커니 서서 ‘어쩌지’라는 표정으로 방관하고 있었다.

주인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사건 현장을 목격했다. 주인은 강아지 두 마리를 앉혀놓고 ‘정숙’하라는 의미의 부적을 붙였다. 하지만 주인은 오래 혼을 낼 수 없었다. ‘방관자’ 역할을 했던 커피가 억울한 표정으로 주인을 쳐다봤기 때문이다.

주인은 커피의 부적을 떼어낸 후 실질적으로 말썽을 부린 오레오에게 부적을 하나 더 붙여주었다. 하지만 부적조차 오레오의 장난기 어린 표정을 잠재울 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비슷한 사례를 공유했다. 한 누리꾼은 2012년 KBS ‘생생정보통’에 방영된 ‘돈을 훔치는 강아지’의 사례를 공유했다.

방영 당시 강아지 ‘천둥이’는 천 원짜리 지폐를 자꾸 훔치곤 했다. 상황을 파악한 주인아저씨는 천둥이한테 지폐를 붙여놓고 혼냈다. 해당 사례를 언급한 누리꾼은 ‘그때 천둥이의 모습과 부적 붙인 강아지의 모습이 흡사하다’라며 폭소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아예 강아지를 주인의 몸에 묶어놓은 사례를 공유했다. 한 강아지는 집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아 주인의 등에 포대기로 묶였다. 강아지는 포대기 밖으로 네 발을 축 늘어뜨린 채 체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밖에도 산책 갈 때 자꾸 다른 길로 새는 강아지를 자신의 힙색에 묶어놓는 사례도 있었다. 강아지는 ‘대체 이게 뭔 상황이개’라는 표정이었다.

주인에게 혼나는 강아지들의 모습은 각기 다양했다. 한 강아지는 말썽 피운 현장을 주인에게 들키자 ‘얼음’ 자세가 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물어뜯어 놓은 신발을 주인이 들이대자 모르는 척 구석으로 숨어버렸다.

한편 한 강아지는 주인이 일으켜서 혼내는 도중 ‘넘어지면 더 혼나’라는 소리를 들었다. 강아지는 곧바로 옆에 있는 선반에 살포시 손을 올려 안 넘어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말썽 피운 강아지들의 최후를 본 누리꾼들은 “말썽 피워도 귀여운 강아지를 보니까 주인이 잘못했네요”, “집에 돌아왔을 때 강아지가 눈을 바보같이 뜨고 있으면 바로 뛰어들어가 상황을 확인한다”, “배우 유해진이 강아지한테 ‘안돼’를 목놓아 외친 이유 잘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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