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길거리를 떠도는 유기견들이 온통 파란색으로 염색된 영상이 공개되어 큰 충격을 일으켰다. 원래는 어떤 색의 털을 가진 강아지였는지 가늠조차 안 될 정도로 온몸이 파랗게 염색된 강아지의 모습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어떤 이유로 겪게 된 일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사건의 배경은 인도 서부의 항구도시 나비 뭄바이 지역이었다. 영상 속에서는 최소 5마리의 강아지들의 털이 파란색으로 변색되어 있었다.

변색의 원인은 카사디 강에 버려진 처리되지 않은 물이었다.

카사디 강 인근 탈로자 산업 단지의 공장들이 산업 용수를 불법으로 투기하여 강의 수질 오염 수준이 상승했기 때문. 이 지역은 2016년에 이미 안전 한계의 13배에 달하는 오염 수준을 기록하였다.

더하여 인근 공장에서 세제를 만들기 위해 파란색 염료를 사용하였고, 몰래 염색 약품을 카사디 강에 투기해왔다.

유기견들은 가끔 음식을 찾거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카사디 강을 수영했고, 이 과정에서 강의 쓰레기와 수질 오염도 때문에 털이 변색된 것이다.

지역 동물 보호 협회는 뭄바이 시에 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강력하게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며 정부는 오염자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많은 동물들이 수질 오염 때문에 피해를 입은 상황이었으며, 수질 오염을 겉잡기엔 이미 늦었다고 비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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