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에 취한 집사를 본 냥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집사의 얼굴을 그루밍해 주며 부드럽게 깨우는 냥이, 집사의 몸 위에 착지하며 화들짝 깨우는 냥이 등 다양한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최근 일본의 한 반려묘 ‘포코’가 집사를 깨우는 방법이 화제다. 애절한 눈빛과 그렇지 못한 행동에 열도 시민들을 큰 웃음에 빠뜨렸다는 포코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자.

지난 6월 반려묘 유튜브 채널 ‘スコスコぽこ太郎&うま次郎〜猫ちゃんねる〜’은 반려묘 포코가 여 집사를 깨우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포코는 곤히 자는 여 집사의 머리맡에 앉아 여 집사가 일어나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다.
여 집사는 잠에 취해 일어나지 못했다.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포코는 갑자기 ‘솜방망이’를 들어 여 집사의 머리에 대고 비벼대기 시작했다. ‘냥기척’을 느낀 여 집사가 뒤척이자 포코의 솜방망이질은 더욱 심해졌다.

솜방망이 공격에 여 집사는 잠깐 잠에서 깨는 모습을 보였다. 여 집사가 포코를 바라보자 포코는 ‘무슨 일 있냐’라는 듯 그저 옆에 앉아 모른 척 시치미를 뗐다. 여 집사가 다시 잠들자 포코는 여 집사의 뒤통수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압박 작전에 들어갔다.
포코는 여 집사를 깨워 달라는 듯 남 집사에게 애절한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남 집사는 ‘포코의 끈기가 대단했다’라며 ‘내가 여 집사였다면 일어나지 않고는 못 배겼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코의 끈질긴 모습을 바라보던 또 다른 반려묘 ‘스코’까지 여 집사 깨우기에 가세할 정도였다.

급기야 포코는 여 집사의 베개까지 침범하며 여 집사를 끈질기게 깨웠다. 포코의 냥기척을 못 이긴 여 집사는 결국 잠에서 깨는 모습을 보였다. 포코는 기상한 여 집사를 쳐다보며 애교가 섞인 울음을 뱉어냈다. 여 집사가 물을 마시러 일어나자 포코는 여 집사의 뒤를 졸졸 따라가며 ‘개냥이’ 면모를 증명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코 짱의 호소력 짙은 표정이 정말 사랑스럽다’, ‘포코가 엄마를 깨우는 방식이 심장을 아프게 만든다’, ‘이쯤 되면 여 집사가 포코 애교 보려고 바로 안 일어나는 듯’, ‘사실 포코가 노린 것은 아침밥이었다고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