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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미안해’ 상자 안에 갇혀 밀수되던 아기 사자에게 생긴 일


    todaysg

    최근 러시아의 볼보그라드에서 포착된 한 아기 사자의 모습이 화제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아기 사자는 볼보그라드 시외버스의 짐칸을 검사하던 중 발견됐다고 한다. 버스는 다게스탄 공화국의 수도에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까지 약 1930km의 장거리를 이동하는 중이었다.

    어미 곁에 있어야 할 아기 사자가 혼자 무려 1930km를 달린 버스의 짐칸에서 발견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발견 직후로는 어떻게 됐는지 아기 사자의 사연을 알아보자.


    러시아 포커스, 서울신문

    지난 31일 러시아의 볼보그라드에서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그롬’이라는 이름의 수컷 사자가 시외버스 짐칸을 검사하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버스는 다게스탄 공화국의 수도이자 항구도시인 마하치칼라에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종착역까지 약 1930km의 장거리를 이동하는 중이었다.

    당시 생후 몇 주밖에 되지 않은 그롬은 먹이와 물도 없이 버티고 있었다. 그롬의 건강 상태를 검수한 현지 수의사들은 이 사자가 어미의 젖을 단 한 번도 먹지 못한 채 어미와 떨어진 것 같다고 추정했다.


    The mirror

    그롬은 이후 경찰에 의해 볼고그라드의 한 서커스단에 보내졌다. 하지만 수의사의 검사에서 눈에 백내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양쪽 눈에는 염증까지 있어 수술은 9월까지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이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난 것으로 여겨져 그롬은 다시 서커스단으로 보내졌다.


    BBC news

    하지만 서커스단에서 그롬의 눈에 염증이 빠르게 재발했다. 서커스 단주 니콜라이 도프갈류크는 “새끼 사자의 눈에 염증이 다시 재발해 빠르게 퍼져 나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추가로 “그롬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없어 벽에 부딪히고 화를 냈다”라고 말했다. 평소 그롬을 아끼던 그롬 담당자는 그롬의 상태를 평소 안타깝게 여겼다며 “상태가 이상해 걱정이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그롬은 다시 현지 수의병원에 옮겨져 몇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계속된 수술로 각막이 파열돼 눈을 살리는 데는 실패했다. 수술 후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롬은 두 눈이 없어진 상태로 등장했다.

    이 사진이 러시아 전파에 퍼지자, 한 박사는 아래의 일침을 날렸다.“볼고그라드 경찰 관계자들이 이번 일을 더 빠르게 처리했다면 사자의 시력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사자를 서커스단에 넘긴 것 역시 잘못된 조치였다”

    비록 시력을 잃었음에도 씩씩하게 공놀이를 하고 있는 그롬을 본 누리꾼들 더욱 안쓰러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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