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들은 혹시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이 너무 용맹해서 사실은 맹수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해본 적이 없으신가요? 만일 용맹함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맹수를 키운다는 것이 실현된다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러시아의 한 여성은 실제로 표범의 새끼를 키웠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녀는 이미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죠.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함께 알아보러 갈까요?


오늘 소개할 사연의 주인공 ‘루나’는 보통의 표범들과 달리 동물원의 우리 속이나 아프리카 대륙이 아닌 러시아의 한 가정집에서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특별한 사연의 시작점은 시베리아의 한 동물원이었습니다.


루나의 엄마는 루나를 출산 후 7일째 되는 날 루나에게 젖을 먹이는 것을 거부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루나를 둥지 밖으로 내동댕이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동물원 직원들은 이를 바로 알아채지 못했고 결국 루나의 건강 상태는 악화되고 말았는데요.

처음 동물원의 경영진들은 루나를 어딘가에 밀매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전에 표범을 치료해본 경험이 있고 동물원 주변에 살고 있던 현재의 주인에게 루나를 돌보아 달라고 부탁했죠. 그것에 동의한 후 그녀는 루나가 태어난 지 8일째부터 함께하고 있다고 합니다.



루나는 아직 건강상의 문제가 조금 있지만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하는데요. 그 뒤에는 루나의 식단 관리에 힘쓰고 있는 주인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현재 식이 요법을 진행하면서 보충제와 약간의 보조 약물을 이용해 루나를 돌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적정한 신체 활동을 위해 정기적으로 산책하러 나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3월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영상 속에서 그녀는 루나의 10살을 맞아 특별한 하루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준비하고 풍선과 함께 하는 특별한 산책을 하러 나간 것이었죠.



이렇듯 지금의 주인은 훈련 면에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루나와 함께 배워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동물원으로 돌아가기엔 늦은 루나에게 사람, 그리고 다른 생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중인데요. 덕분에 루나는 앉아, 손을 주는 교육도 완수하고 화장실도 마련된 곳에서 해결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루나는 현재 강아지 벤자와도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 둘의 우정은 정말 특별하다고 합니다. 이들은 먹을 때에도, 산책을 하러 갈 때에도 언제나 함께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하는데요.


함께 사냥 기술을 연마하며 하는 사냥놀이 에서는 이리저리 잡고 잡히며 뛰어놀지만 절대 위험할 정도로는 물지 않고 밥을 먹을 때에도 싸우지 않고 옆에서 함께 먹는 모습이 보는 이들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올해로 루나가 10살, 강아지 벤자는 6살이 되었다고 하니 둘 다 성년의 나이가 되었음에도 서로 잘 지내는 것으로 보아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생후 7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어미에게 버림받고 홀로 위태로운 시간을 견뎌냈을 루나. 만약 지금의 주인이 없었다면 루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는 상상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인데요. 다행히 루나의 건강을 늘 체크하고 챙겨주는 지금의 주인과, 함께 사는 강아지와의 교감으로 현재는 다른 생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아는 표범으로 자라난 루나입니다.

네티즌들은 이에 “고양이가 아니라 재규어 같은데…역시 표범이었네”, “강아지도 포스가 남다른데 표범이 아예 다른 포스로 눌러버리네”, “같이 사는 개가 대형견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루나와 강아지 벤자 모두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