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맹수 중 하나는 바로 ‘상어’다. 날카로운 이빨과 무시무시한 표정의 상어는 공포 영화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 상어와 ‘절친’이 된 남성이 있다. 우연한 일을 계기로 상어의 ‘애교’까지 봤다는 남성의 사연을 함께 알아보자.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포크포크‘는 한 영국 남성 ‘톰‘의 사연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톰은 랍스터를 잡으려 바닷가로 나가는 중이었다. 그는 어디에선가 ‘찰방‘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주위를 둘러보던 톰의 시선 끝에는 아기 돌발 상어 한 마리가 있었다. 아기 상어는 미역 더미 사이에 뒤엉킨 채로 몸부림치고 있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톰은 ‘(아기 상어가) 혼자 빠져나오기에 도저히 역부족이었다’라며 ‘(내가) 직접 아기 상어를 물가에 놓아주기로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톰은 한 손으로 아기 상어를 번쩍 들어 올린 후 바다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가기 시작했다. 바다는 700m나 떨어져 있어 아기 상어가 오랫동안 숨을 쉬지 못할 상황이었다.
고민을 하던 톰은 바다로 가는 길 중간중간 아기 상어를 물웅덩이에 내려놓기 시작했다. 그는 아기 상어가 충분히 숨을 쉴 시간을 준 후 다시 아기 상어를 들어 바다로 데려가길 반복했다. 마침내 무사히 바다에 다다른 톰은 아기 상어를 놓아주었다.
톰은 아기 상어가 곧바로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아기 상어는 자꾸만 톰을 쳐다보며 머뭇거렸다. 톰이 아기 상어의 등을 쓰다듬어주자 아기 상어는 고개를 들고 배를 뒤집으며 3분여간 애교를 부렸다. 이윽고 아기 상어는 바다를 향해 힘껏 헤엄쳐가기 시작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 상어에게 숨을 돌릴 틈도 주다니 (톰은) 사려 깊은 사람이다‘, ‘상어가 사람한테 애교 부리는 장면은 처음 봐‘, ‘(영상을 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