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과거 공포의 대상이었다. 조선시대만 해도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가는 ‘호환’이 빈번했다. 호랑이를 잡기 위해 조선에서는 ‘착호갑사’라는 특수부대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처럼 공포의 대상이던 호랑이지만 현대에 와서 호랑이는 동물원에서나 보는 ‘멋진 동물’로 전락했다. 산을 호령하던 호랑이가 그저 ‘크고 멋진 고양이’가 된 요즘, 과거 호랑이의 위엄을 체감할 수 있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올라왔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빨 빠진 호랑이도 무서운 이유’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호랑이의 옆모습을 찍은 사진이었다. 글쓴이는 “마동석도 형님! 할 팔근육”이라며 감탄했다.

평소 보던 호랑이와 다른 모습에 일부 네티즌은 합성 아니냐며 의아해했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이 연이어 올린 사진으로 그간 숨겨져 있던 호랑이의 울퉁불퉁한 근육이 그대로 드러났다. 네티즌들은 “호랑이 근육 실화냐”, “와 맹수는 맹수구나”하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해당 호랑이는 야생 호랑이가 아닌 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호랑이로 나타났다. 실제 야생 호랑이라며 한 네티즌이 올린 사진 속에는 귀여움이라곤 조금도 찾을 수 없는 호랑이는 멀리서 봐도 압도적인 근육을 자랑했다.

헬스장이 없으니 호랑이들의 근육은 모두 생활 근육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울퉁불퉁한 호랑이 앞발에 맞으면 어지간한 동물은 한방에 염라대왕을 볼 수 있다 전했다. 심지어 호랑이는 무게 중심이 앞발에 있는 사자와 달리 뒷발에 있어 양쪽 발로 연타가 가능하다.

물론 사육사가 주는 밥이 맛있어 근육을 찾을 수 없는 호랑이도 종종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뚱랑이들도 속에 튼튼한 근육을 숨기고 있다는 게 사육사들이 이야기다.

사육사들은 뚱랑이들이 움직이길 귀찮아하고 느리긴 해도 힘은 다른 호랑이들에게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체급이 앞서는 만큼 특정 상황에서는 날렵한 근육질의 호랑이도 제압할 수 있다고.

호랑이의 근육을 본 네티즌은 “와 대체 인간이 어떻게 지구 지배한 거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근육만 놓고 보면 인간은 섬세함, 야생동물은 파워 쪽으로 가서 그래”라는 답변을 남겼다.

해당 네티즌은 이어 “근육을 섬세하게 움직이면 좋은 게 뭐냐, 바로 요리야. 음식을 조리하면 더 양질의 양분을 섭취할 수 있거든”이라고 글을 마쳤다. 네티즌들은 그의 대답에 “아 그렇구나”, “그래도 저런 근육 부럽다”, “요리도 못하고 근육도 없는 나는 ㅠㅜ”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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