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와 함께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며 활동하고 있는 영화감독이 최근 부인과 자신의 수입에 대한 이야기를 밝혀 화제가 되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영화를 넘어 연극, 예술 분야의 감독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영화감독 장항준이다.
우리 재산 아니고, 니돈내돈

1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장항준 감독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장항준은 아내를 못 볼 정도라며 “저는 서울에 있고 아내는 부천에 있다. 딸이 부천에 있는 학교에 진학해서 둘은 부천에 살고, 저는 장모님과 서울에 산다”고 말했다.

처가살이라는 표현을 쓰자, 그 말에 “오해다. 우리가 원래 살고 있었는데, 장인어른이 돌아가시고 장모님이 외로워하셔서 같이 살고 있다. 집은 내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이어 아내인 김은희 작가와 소득이 나눠지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랑 아내의 경제 규모가 커졌다. 아내는 기본적으로 돈 관리를 모른다. 제가 가계부를 썼는데 어느 순간 아내 수입이 많아졌다. 세무사가 ‘그렇게 돈 관리하면 안 되고, 돈을 따로 분리해서 정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 순간 ‘다 내 돈이 아니었어? 이 사람 것이 있고 내 것이 있어? 우리가 아니고?’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는 결혼한 이후 항상 우리였다. 소득이 높아지니까 나눠지더라”고 실망감을 내비쳤다.

장항준의 부인은 <싸인>,<킹덤>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로, 1998년 장항준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