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 참사 묵념 세레모니에 더불어 월드클래스 실력을 입증하고 있는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단이 또 하나의 화제를 불러 모았다. 미국에서 진행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러면 안돼 손가락 까딱까딱 보여준 맏형 박지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대회는 총 6차에 걸쳐 이뤄지며,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1차,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2차 경기가 진행되었다. 1차에서는 최민정이 여전한 실력을 보여줬다면, 이번 2차대회에서는 남자 대표팀의 캡틴 박지원이 실력을 보여줬다.

남자 5000m 계주에는 남자 국가대표팀은 박지원, 홍경환, 임용진, 김태성 선수가 참가했다. 초반부터 중국과 캐나다가 1,2위 격전을 벌였고, 한국은 기회를 보며 서서히 스피드를 올려 1위까지 올라갔었다. 그렇지만 거듭되는 방해로 인해 3위까지 다시 내려갔었다.

그렇지만, 마지막 주자였던 박지원은 빠른 스피드로 중국선수를 여유롭게 추월한 후, 뒤를 돌아보며 왼쪽 검지를 흔들며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 선수가 경기 중 계속 손을 사용해 반칙하려는 모습에 손을 쓰지 말라는 의미에서 이 같은 손짓을 취했다고 한다.

이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캡틴박의 불꽃질주”, “중국 참교육 동영상”, “실력으로 바르는 모습”등 다양한 제목과 밈으로 퍼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박지원선수 최고”, “박지원선수 스피드 진짜 보는 저도 숨이 찰 정도에요”, “결과를 알고봐도 손에 땀이나네요”, “우리 선수들 최선을 다하는 모습 뭉클해요, 은메달 축하합니다” 등의 축하를 보내고 있다.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단은 잠시 휴식 후 12월 9일부터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