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하고 수술을 진행했던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선수 손흥민이 수술 후 처음으로 SNS에 근황을 알렸다.
카타르 월드컵, 갑니다!

손흥민이 안와골절 부상을 당하고 수술을 한 것은 지난 4일이었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눈이었기 때문에, 구단과 팬들은 손흥민의 수술이 무사히 끝나기만을 기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9일 밤(한국시간). 손흥민은 SNS를 통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일 것입니다. 저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 없이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 것도 아닐 것입니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습니다”라고 월드컵 출전 의사를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BBC와 로이터 통신, 더 타임스 등 외신들도 일제히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선언 소식을 전했다. BBC는 “손흥민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SNS를 통해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강조했고,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이 보기 드문 회복 속도와 함께 월드컵 출전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한국대표팀에서 마스크를 쓰고 월드컵에 출전한 사례는 천안시 축구단 감독이었던 김태영 감독이 선수로 활약하던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경기 중 코뼈 부상을 당해 태극무늬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남은 경기를 마쳐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