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만에 결혼한 구준엽·서희원
국내에도 있는 순정파 스타 커플
20년 동안 열애설만 나고 있는 커플도 있다?
최근 20여년 만에 결혼한 구준엽과 대만 배우 서희원의 러브스토리는 국경과 시간을 뛰어넘은 사례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이다.
국내 연예계에도 이런 영화 같은 스토리를 만들어낸 스타들이 있다. 현실을 영화같이 함께하고 있는 스타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구준엽 ♡ 서희원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클론이 대만에 진출했던 시기에 1년 정도 교제했었다. 대만 방송에 출연한 클론을 보고 반한 서희원이 적극적으로 구준엽에게 호감을 표시했고, 대만 여가수 쑤후이룬의 콘서트장에서 만나 교제하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연예인들의 연애에 대해 보수적이었고, 클론 소속사의 반대가 매우 심했다. 그래서 구준엽이 이별을 고했고, 서희원이 이해해주며 헤어졌다.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구준엽은, 당시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그때로 돌아간다면, 무조건 잡을것이다. 모든것을 포기하더라도 너만 있으면 된다.”며 사랑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두 사람이 결별한 이후, 서희원의 중국 재벌 왕샤오페이와 결혼하여 2명의 자녀를 두었고, 구준엽은 쭉 싱글로 지냈다. 서희원이 2021년 이혼을 발표한 이후, 구준엽이 서희원의 예전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번호를 바꾸지 않은 서희원이 전화를 받으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시작되었고, 2022년 3월 구준엽이 한국에서 혼인신고 후 대만으로 가게 되면서 두 사람은 만나게 되었다.

강수지 ♡ 김국진
구준엽 이전에 강수지와 김국진이 있었다. 90년대 최고의 MC였던 김국진과 90년대 청순 여가수의 대명사 강수지는 이미 25년 가까이 알고 지낸 지인에서 커플이 된 케이스다.
강수지의 데뷔 이후 3차례의 콘서트에서 김국진이 게스트로 참석했고, 라디오 DJ를 할 때도 김국진이 게스트로 나오며 서로의 팬으로 응원하는 사이였다.

강수지는 2001년에 미국에서 결혼했지만, 2006년에 합의 이혼하며 혼자 딸을 키우고 있었고, 김국진은 2002년 배우 이윤성과 결혼했지만, 2004년에 이혼했다.
이 후 각자의 삶을 살고 있던 두 사람은 2015년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게 되는데, 일명 ‘치와와 커플’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S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2016년 8월에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한다. 두 사람 모두 이혼 경력이 있기에 더욱 조심스러웠던 발표이지만, 평소 미담으로 유명한 김국진과 혼자 딸을 양육하며 지내는 강수지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2018년 5월 정식으로 결혼하면서 부부가 되었다.

김종국… 윤은혜???
여기는 20년째 열애설만 나고 있는 스타들이다. 2003년 SBS에서 방송된 예능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였던 ‘X맨을 찾아라’(통칭 X맨)에서 시작된 러브라인이다. 당시 김종국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달달한 애정행각을 윤은혜에게 펼쳤는데, 신문 1면에 열애설이 거듭 나올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물론 두 사람 모두 연애는 없었고, 방송을 위한 러브라인이었다고 공식 석상에서 여러 번 밝혔지만, 당시 X맨의 MC였던 유재석과 김종국이 예능 ‘런닝맨’을 오랜기간 함께하면서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바람에, 아직도 진짜인 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싱글이기 때문에, X맨을 기억하는 많은 팬들이 혹시나…? 싶은 마음에 꾸준히 기사를 확인해 본다는 이야기도 있다. 현재 윤은혜는 MBC ‘놀면뭐하니’를 통해 오랜만에 대중 앞에 나서 노래하고 있으며, 김종국은 SBS ‘런닝맨’을 비롯한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