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무대에 강한 남자, 우상혁. 체대 입시 1타 강사 시절(?) 공개돼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외)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상혁이 2m35를 넘어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2m37)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이 대회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인 2m36보다 1㎝ 부족한 2m35의 성적을 냈지만, 한국육상선수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수상하며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그런 우상혁이 대회 전, 한 유튜브에 출연해 1타 강사로 활동(?)한 것이 포착되었다. 체대 입시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유튜브 “제멀왕 준경쌤”에 높이 뛰기 1일 강사로 출연한 것이다. 우상혁 본인도 학창시절부터 육상을 시작하며 꿈을 키웠고, 또 다른 꿈을 위해 도전하는 학생들을 위해 출연 한것이다.
유튜브 시작부터 우상혁의 화려한 경력이 눈길을 끌었는데, 올림픽 출전 이전(군 입대전)에 촬영된 영상이라 그의 떡잎부터 남달랐음을 볼 수 있는 것이 포인트였다.


우상혁은 본격적으로 높이뛰기를 보여주기 위해 시범에 나섰다. 해당 유튜브 채널의 주인인 준경쌤이 선수 보호차원에서 180CM정도만 시범을 보일것을 말했고, 우상혁은 가뿐하게 뛰어 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준경쌤의 키가 181CM이니, 바 밑에 서 있고 우상혁 선수가 넘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우상혁 선수는 “(오늘 같은 컨디션에서는) 2M도 가능할 것 같다”며 안전을 위해 바의 높이를 190CM로 조정했다.


웬만한 성인 남성의 키를 훌쩍 넘기는 190CM에 도전하는 우상혁은 가벼운 스텝을 밟으며 준경쌤이 서있는 바를 훌쩍 뛰어 넘는 모습을 보였다. 서 있던 사람과 바는 건드리지도 않은 채 높이 뛰는 그의 모습에, 서있던 준경쌤도 매우 놀라는 표정을 보이며 국가대표 클라스를 옆에서 본 느낌을 놀란 표정으로 설명했다.


이어진 영상속에서 우상혁은 체대입시생들을 위해 높이뛰기를 할 때 스텝을 밟는 법, 뛰는 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부상 없이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설명을 디테일하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의 마지막에 우상혁 선수가 높이뛰기가 아닌 제자리 멀리뛰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의 주종목이 아니다보니, 다소 어색한 자세로 뛰자, 준경쌤이 우상혁 선수를 코칭하는 웃픈 사태가 났다. 그렇지만, 단 한 번의 코칭 이후 이전 기록에서 10CM이상을 그냥 뛰어버리며 역시 월드클래스급 선수임을 입증했다.


영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도쿄 올림픽)세계 4위면 …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이 뛰는 사람 중 4번째라는 건데 그게 대한민국 우상혁 선수라는 거지. 엄청 대단함.”, “머리 기셨을땐 완전 영화배우 재질이셨군요.힘든 요즘 선수님의 활짝 웃는 미소와 우아한 점프자세에 위로받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컨디션 유지하셔서 오래 운동해주세요!! 응원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우상혁 선수가 너무 멋져서 여기까지 찾아왔습니다… !!!” 등의 응원 댓글로 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