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재계약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의 ‘연예인 표준계약서’로 인해 기획사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모든 아이돌 그룹들은 기본 7년을 전속계약의 형태로 활동한다.

대부분의 아이돌 가수들이 이 7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유닛활동, 솔로활동, 해체 수순을 밟게 된다. 원더걸스, 갓세븐, 소녀시대, 2NE1등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다양한 이유로 재계약 없이 사라져갔다.

출처 : wikimedia.org

현재 JYP의 간판인 트와이스 또한 7년이 되었다. 2022년 가을이 전속계약 만료인 그녀들인데, 최근 멤버 전원이 소속사와의 계약 연장을 결정하면서 이례적으로 초기 멤버 전원이 함께 활동하는 아이돌그룹이 나타나게 되었다.

아이돌들이 7년을 버티기 힘든 이유는 다양하다. 남자그룹의 경우, 병역문제가 걸려있어서 어려운 경우가 가장 많고, 중간에 멤버들이 사고를 치거나, 다양한 이유로 그룹에서 탈퇴를 하거나, 외국인 멤버들의 경우, 어느정도 인기가 생겼다 싶으면 갑자기 고향으로 돌아간 후 눌러 앉아버리고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출처 : wikimedia.org

트와이스도 외국인 멤버가 4명이나 있다. 일본인 사나, 미나, 모모 그리고 대만인 쯔위다. 글로벌 멤버로 구성된 아이돌은 특히 다양한 문화 환경으로 인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거나 특정 나라인 것을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댓글에 상처받아 활동을 중단하기도 한다.

그동안 JYP에 있었던 아이돌 그룹들도 대부분 전속계약 7년 이후에는 멤버들이 다른 기획사로 독립해 나가거나, 그룹의 이름만 유지하고 앨범 활동할 때만 잠깐 모였다가 다시 각자의 기획사에서 개인활동을 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출처 : wikimedia.org

그런데 트와이스는 멤버 9명이 전부 남았다. 다른 메이저 기획사의 여성아이돌의 사례를 봐도 이런 경우는 없었다. 소녀시대도 결국 대다수의 멤버가 개인활동을 위한 소속사로 옮겼고, 2NE1은 사실상 해체했다. 카라도, 원더걸스도 다양한 이유로 현재는 그룹으로 활동하지 않는다.

다시 한번 재계약을 이룰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트와이스의 그룹활동 안에 있다. 트와이스는 데뷔 7년 내내 멤버들의 개별 연기활동, 솔로앨범 활동을 시킨적이 없다. 최근 멤버 나연이 솔로 앨범을 발매했지만, 계약갱신을 앞두고 발매된 것이기에, 아마 7년차 이후부터 솔로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어느정도 있었을 것이라 팬들은 예측하고 있다.

출처 : 유투브 JYP Entertainment 화면 캡쳐

첫 앨범부터 단체군무 활동을 강조하고, 해외 콘서트 일정 등에서도 항상 그룹활동을 우선시 했던 트와이스는 어느새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K-POP아이돌로 자리 잡았고, 전 세계 투어를 돌 때도 부상으로 쉬는 멤버를 제외하고는 항상 같이 움직인다.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게스트 등 방송에 개개인 멤버가 출연할 때가 있지만, 새 앨범 홍보활동을 위한 시기에 나오는 것이지, 그 이외의 시기에 별도 활동을 두드러지게 하지 않는다. 그룹활동이 우선, 팬과의 소통이 우선, 그리고 멤버들의 건강이 우선이다.

출처 : wikimedia.org

JYP는 아이돌 명가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과정을 거쳐 트와이스를 만들었다. 마치 SM엔터테인먼트가 소녀시대를 만들 때처럼, 가장 공들여 만든 그룹임은 틀림없다. 대부분 오랜기간 연습생을 거친 멤버들, 그리고 막 튀지는 않지만, 열심히 하는 예쁜 소녀들로 구성된 트와이스는 이제 성숙해진 20대가 되어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아직도 보여줄 것이 너무 많다.

팬들의 끊임없는 사랑도 트와이스 유지에 한 몫했는데, 다른 아이돌들도 팬덤을 보유하고 있지만, 트와이스 팬클럽은 처음부터 국내/국외 팬클럽을 나눠 기획사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팬들도 트와이스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게 콘서트 매너부터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까지 앞장서서 하고 있다.

출처 : 유튜브 TWICE JAPAN OFFICIAL YouTube Channel

이제 7년차를 지나 8년차를 향해 가는 트와이스가 8월에 컴백을 예고하며 어떤 완전체 모습을 보여줄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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