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전 부인 앰버허드, 명예훼손 재판도 패소해

미국 현지시간 6월 1일, 드디어 기나긴 소송 하나가 끝났다. 헐리웃의 유명 배우 커플이었던 조니뎁과 앰버허드의 명예훼손 재판이었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조니 뎁(58)의 편을 들어줬다. 엠버 허드(36)가 본인을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 주장한 2018년 기고문이 전남편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배심원단은 허드를 학대한 적 없다는 뎁의 주장을 받아들여 허드에 배상금과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합해 총 1500만달러(약 180억원)를 뎁에게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앰버허드는 다음날인 6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주요 내용은 “자신은 오늘의 결과에 매우 실망했으며, 전남편의 영향력 때문에 진것이다. 여성들이 공개적으로 수치를 당하고 굴욕을 당할 수 있던 시대로 되돌아 간 느낌이며, 여성에 대한 폭력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생각을 뒤엎는다”는 내용이었다.
글 속에서 앰버허드는 자신은 조니뎁을 꾸준히 사랑했고, 돈 많고 인기있는 유명 배우인 전 남편 조니뎁이 여성을 상대로 행한 폭력과 가정학대의 피해자라는 내용이었다. 그렇지만, 결국 법원은 조니뎁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허드가 제기한 맞소송에서는 허드에게 200만달러(약 26억)를 배상하라는 평결이 나왔다. 1500만 달러를 주고 맞소송에서 돌려받은 200만 달러를 제외하면 앰버허드는 약 154억을 조니 뎁에게 지불해야 한다.
두 사람이 갈라서게 된 계기는 양 측의 폭력적인 성향 때문인것으로 밝혀졌다. 소송 당시 앰버허드는 조니뎁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며 이혼을 신청했지만, 정작 그들의 결혼 생활을 들쳐보니, 앰버 허드가 조니뎁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나 모두에게 충격을 줬다.

앰버허드는 1986년 생으로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출생이다. 모델로 시작해 배우로 활동했다. 백인, 금발, 모델 출신 이라는 수식어만으로 뭇 남성들을 설레게 하는 외모이지만, 무명 시절에는 TV시리즈, B급 영화, 독립영화, 스릴러 등에 단역과 조연으로 출연하며 작품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출연했다고 한다.
그녀는 2010년경 자신이 양성애자라며 커밍아웃했고, 실제로 사진 작가인 태샤 밴리(Tasya van Ree)와 공식적으로 교제했다. 그녀의 지인들은 커밍아웃을 만류했는데, 앰버는 개의치 않고 ‘정해진 딱지에 저항하는 게 중요하며 우리 모두는 같은 인간’이라고 주장하며 커밍아웃을 감행했다.

조니뎁과는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함께 찍으며 알게 되었고, 사귀는 사이를 거쳐 2015년 2월 비밀리에 결혼했다. 그러나 소송공방에서 공개된 내용대로 결혼 한 달 뒤 부터 일론머스크와 썸이 있었고, 2017년부터는 일론머스크와 직접적으로 문자를 주고 받는 등 바람을 피운 사실이 어느정도 인정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