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찌질남 스케일 인증하는 서희원 전남편
‘세기의 사랑’, ‘20년만의 만남’으로 아시아의 화제가 된 결혼식을 올린 구준엽 서희원 커플의 행복한 앞날을 자꾸 방해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서희원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汪小菲, 이하 왕소비)다. 최근 왕소비는 중국 여배우 장잉잉과 열애설이 있었다.

왕소비와 서희원은 지난 2011년 결혼해 2021년 11월 이혼했으며 올해 3월 서희원과 구준엽이 결혼 발표를 하자 “내 아이들이 전혀 모르는 누군가를 아빠라고 부르지 않았으면 한다”는 글을 남기는 등 서희원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보이기도 했다.
이혼의 계기도 왕소비가 잘 만들었다. 결혼 초기만 해도 여러 예능에 출연하면서 셀럽 부부의 인기를 과시했다. 원래는 서희원과 아이들은 대만에 거주하고 왕샤오페이는 중국 본토와 대만 양쪽에서 사업을 벌이며 부부생활을 이어갔는데, 반중 성향이 강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집권과 코로나19 유행 이후 양안관계가 악화되면서 이들 부부의 관계도 틀어지기 시작했다.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대만 사업이 어려워지자 왕샤오페이가 자주 대만을 모욕했으며, 이로 인해 불화가 잦아졌다고 한다. 한식을 즐기는 서희원에게 ‘돼지같다’고 하는 등의 폭언과, 술에 취해 옷가지를 집어 던지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그 와중에 왕샤오페이는 중국 여배우 장잉잉(张颖颖)과의 불륜설이 도는 등 2019년부터 중국 인터넷에서 불화설이 계속 제기되었다. 이 불륜설은 한 장의 사진이 유출되면서 장잉징 뿐 아니라 다른 여성들과도 바람을 피운것이 사실상 드러났다.

결국 두 사람은 2021년 11월 21일 이혼을 발표했고, 두 아이의 양육은 서희원이 맡았다.
홀로 아이를 양육하고 있던 서희원에게 구준엽이 20년전 전화번호로 안부를 묻는 인사를 했다. 그렇게 잊혀졌던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이어졌고, 상남자 구준엽이 먼저 프로포즈를 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만으로 넘어가 혼인신고를 마쳤다.
왕소비는 찌질한 댓글에 그치지 않았다. 갑자기 자신의 웨이보에 “5~6월경 대만에 있는 아이들이 백신 문제와 안전상의 문제로 베이징에 못 들어오니까 아버지로서 화가 나서 웨이보로 대만의 방역 정책을 비난했는데 다음 날 서희원이 다시 이혼을 요구했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중국에서 같이 살면서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고 부유한 생활, 창업도 시켜준다고 회유했는데 서희원은 모든 걸 거부했다. 그리고 서희원은 결혼 기간 오랜 시간 동안 금지약물을 복용했다. 한 달에 내가 보내준 100만 대만 달러로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왕소비의 ’금지약물’ 언급으로 갑자기 서희원에게도 마약설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서희원의 매니저는 “서희원은 셋째 아이 유산 후 많은 일을 할 수가 없다. 오로지 두 아이의 양육에만 힘을 쏟고 있다“며 “100만 대만 달러는 서희원의 수입이 줄어들자 왕소비가 자발적으로 가계에 보태라고 보내준 돈“이라고 밝혔다.
서희원의 어머니도 “우리 가족은 지극히 정상적인 가족이며 불법적인 일을 절대로 한 적이 없다. 내 딸은 둘째 아들을 낳은 뒤에 간질이 재발하였고, 오랜 기간 간질약을 복용해왔다“라고 전했다.

또한 “결혼생활 스트레스가 심해 항압력 이완제도 복용해왔다“며 “두 약은 다 의사한테 처방받은 약들이다며 금지약물이 절대로 아니다. 내 딸은 간질 때문에 사실상 연예계 은퇴 상태고 앞으로도 복귀는 힘들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전 사위가 보내준 100만 대만 달러는 내 딸이 쓴 게 아니라 두 아이의 교육비로 사용되었다. 전 사위 상대로 고소까지 할 생각은 없으니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알아서 자중해주길 바란다“고 마무리 했다.
서희원의 매니저와 어머니의 이야기가 사실로 밝혀지자 사람들은 왕소비의 역대금 찌질함에 분노를 넘어선 어이없음을 느꼈다. 왕소비도 자신의 찌질함이 느껴졌는지, 웨이보에 “충동적으로 일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을 했다. 전 아내와 아이들, 전 장모님에게 미안하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잘못을 인정한다. 무책임한 말에 대한 모두가 비웃는 것도, 네티즌들의 비판도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내 상처들을 최대한 보완해 서희원과 아이들의 삶에 더 이상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소비는 자신의 웨이보에 서희원을 견제하는 듯한 사진과 글을 꾸준히 남기고 있다. 대륙 부자의 마음 씀씀이 스케일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왕소비가 자신이 한 말을 지킬 수 있을지, 누리꾼들은 이제 기대도 안한다.
그냥 20년 만의 행복을 찾은 커플에게 방해만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