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대표 톱스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의 다른 내한 행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모두 친한파 할리우드 배우로 그들의 내한 소식은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둘의 내한 때의 태도가 극명하게 달라 많은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톰 크루즈의 10번째 내한


지난 6월 톰 크루즈는 ‘탑건: 매버릭’ 홍보차 약 4년만에 내한했다. 영국에서 ‘미션 임파서블8(가제)’를 촬영 중이던 그는 현지 사정상 18일 예정이었던 입국 일정을 하루 당겨 3박 4일간의 한국 일정을 소화했다. ‘탑건: 매버릭’에 함께 줄연한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부터 프로듀서인 제리 브룩하이머까지 함께 내한 해 많은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입국과 함께 K하트 포즈부터 주먹인사 등 이전에도 화제가 되었던 그의 화려한 팬서비스를 보여주었다. 팬데믹을 고려한 팬서비스는 많은 팬들의 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 중에서도 여러 팬들이 함께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포즈도 직접 제안한 점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18일까지 휴식을 취한 톰 크루즈는 19일 오후 잠실에서 진행된 시사회에서 역대급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그의 영화 ‘제리 맥과이어’ 속 명대사인 “여러분이 저를 완성시켰다(You complete me)”를 인용한 무대인사는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당초 무대인사만 예고됐던 자리였지만 ‘탑건: 매버릭”의 배우들은 관객들과 함께 끝까지 영화를 관람 후 인사를 전하고 떠나며 많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톰크루즈는 마지막 일정인 출국 전 인터뷰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한 일정 소감에서도 “한국에 10번째 방문했지만, 30~40번 더 오고 싶다”고 말하며 한국사랑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실제로 그는 한국을 최다 방문한 할리우드 스타로 한국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할리우드 스타로 유명했다. 이번에도 이런 그의 한국 사랑을 보여주는 팬서비스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역시 톰형”,”미션임파서블 7: 데드 레코닝 파트1 기다릴게요!”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브래드 피트의 4번째 내한

반면, 대표 친한파로 알려진 또 다른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는 논란에 휩싸였다. 브래드 피트는 ‘불릿 트레인’ 홍보차 약 8년만에 내한해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런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듯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던 그는 공항에서의 짧은 인사를 뒤로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는 ‘불릿 트레인’에 함께 출연한 애런 테일러 존슨과도 다른 태도였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브래드 피트보다 먼저 도착해 K 하트부터 사인까지 팬서비스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이후 입국 다음날인 19일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였다. 이는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이유 설명 없이 약 10분가량 딜레이 되었다. 브래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 존슨은 30분간 포토 타임과 사전에 받은 질문에 대한 응답 후 행사를 마쳤다.

프레스 컨퍼런스 다음 일정인 팬들과의 만남에서도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브래드 피트는 ‘폭우’와 ‘러시아워’를 이유로 45분 정도 지각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짧은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한 뒤 메인 행사를 위해 자리를 떠났던 그는 다시 레드카펫으로 돌아와 팬들과의 만남을 가져 어느정도 팬들의 마음을 녹여주었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직전에 있었던 톰 크루즈 내한과 비교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런 내한 효과때문일까? 톰 크루즈의 ‘탑건: 매버릭’은 팬데믹 이후 외화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며 4DX, IMAX 등 다채로운 포맷으로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불릿 트레인’은 24일 개봉을 시작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헌트’와 ‘육사오(6/45)’,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