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참금도 안받고 혼인신고만 한 마코 전 공주의 뉴욕 월세살이

일본 왕실에서 결혼해서 나가는 공주에게 주는 지참금 약 16억을 거절하고 남편과 뉴욕으로 떠난 마코공주의 최신 근황이 공개되어 화제다. 영국의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마코 전 공주는 남편인 고무라 케이와 다정하게 걷고 있는 모습이었다.

뉴욕에서 평범하게 장을 보고, 일을 하고 있는 그녀는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중인 남편과 함께 뉴욕의 단칸방에서 월세살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코 전 공주는 1991년생으로, 현 일본 왕실의 첫째 공주였다. 아버지는 현 국왕인 나루히토의 동생인 후미히토 왕자의 장녀다. 때문에 처음 태어났을 때, 온 일본국민의 관심을 받으며 성장했다. 동생인 카코공주와 히사히토 왕자가 있지만, 동생들에 비해 바른 품성을 보여 더더욱 인기가 있었다.

아직도 인스타그램에는 마코 전 공주를 지지하는 팬들이 팬계정을 만들어서 유지할 정도로, 마코공주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러던 마코 전 공주가 덜컥, 결혼을 발표했는데, 상대방은 변호사를 준비중인 고무라 케이였다. 처음에는 일본 여론도 둘의 자연스러운 교제와 결혼을 환영했지만, 고무라 케이의 어머니가 채무관계에 얽혀있으며, 마코 전 공주의 지참금까지 노리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지자 결혼 반대로 돌아섰다.

마코 전 공주는 이로 인해 PTSD까지 걸렸고, 결국 결혼식은 하지 않고 혼인신고만 한 채 뉴욕으로 떠나왔다. 또한 일본 왕실의 공주는 시집가는 순간부터 왕실의 일원이 아닌, 민간인이 되기 때문에 민간인 생활을 보조하기 위한 지참금이 지원된다.

약 16억정도로 예상되었던 지참금은, 고무라 케이와 연관된 여러 채무관계 때문에, 고무라 케이가 돈때문에 마코 전 공주와 결혼한다는 루머까지 낳게 되었고, 결국 공식적으로 지참금을 거절하게 된다.

혼인 신고를 한 후, 남편의 성을 따르는 일본의 문화에 맞춰 고무라 마코가 된 전 공주는 현재 미국 뉴욕의 한 박물관에서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일하고 있다. 또한 남편인 고무라 케이는 미국 변호사시험에서 낙방한 것이 알려졌고, 뉴욕주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조수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