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명 틱톡러 올리 런던, SNS에 장문의 사과글 올려
영국계 백인 인플루언서 올리 런던(32)이 자신의 행동이 과했다며 지민과 아시아 커뮤니티에 사과했다. 그는 BTS(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을 닮기 위해 성형수술을 32차례나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누리꾼 사이에서 유명하다.

틱톡 팔로워가 100만 명에 이르는 그는 “좀 더 한국적으로 보이기 위해 눈 수술, 지방흡입, 음경 축소 수술 등을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올린 ‘지민과 아시아 커뮤니티에 대한 나의 사과’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통해 “지민을 그렇게 강박적으로 닮으려 한 것은 내가 잘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자존감에 문제가 생겼고, 지민을 발견했을 때 너무 행복해 그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나쁜 의도는 없었지만 이제 이렇게 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같이 사과한 것은 런던의 성형 수술이 한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을 오히려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 누리꾼들은 런던이 눈매를 치켜세우고, 음경을 축소하는 수술 등이 오히려 아시아인 또는 한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을 했었다.

이에 따라 런던은 이 같은 사과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러나 한국에 대한 사랑이 변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 합법적인 한국인으로 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BTS 멤버 지민을 닮고 싶어 성형 수술에 3억 원을 썼다며 “성기 축소 수술도 받을 계획”라고 음경 축소 수술을 예고했었다.’

런던은 “나는 성기 축소 수술을 통해 한국인 평균 성기 크기인 3.5인치(약 8.9㎝)가 되고 싶다”며 태국에서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부분 성기 확대 수술을 하기에 이상하게 들린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한국인이 되기 위해 얼굴 전체와 가슴까지 수술했다. 다음에 어떤 수술을 받을지는 나도 모른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