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윔블던에서 16강 진출하며 혜성처럼 등장해 많은 테니스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스타가 있다. 이후 US 오픈에서 1977년 버지니아 웨이드 이후 영국 여자 테니스 선수로서 44년만에 우승하며 현재 여자 테니스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에마 라두카누다.
토트넘의 팬인 활발한 소녀

영국의 테니스 자존심으 세워주고 있는 에마 라두카누는 02년생으로, 올해 나이 20살이다.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며, 태나다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이주한 관계로 캐나다와 영국의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
윔블던과 US오픈에는 영국국적으로 출전했기 때문에, 영국선수로 분류된다. 에마 라두카누가 영국언론에게 더 집중받는 이유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역사상 최초로 예선부터 시작하여 우승했기 때문이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면, US오픈 예선 통과자가 준결승전까지 진출한 것은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의 사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준결승 전에서 마리아 사카리를 이기고 결승에서 레일라 페르난데스까지 모든 경기를 무실점 세트로 쓰러뜨리고 우승했다.
이로 인해 역대 최초로 남녀 통틀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예선부터 시작하여 우승까지 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었다. 만 20세가 되기 전에 이 기록을 쌓았다는 것이 그야말로 전설인 것이다.

에마는 토트넘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4월 포르쉐 테니스 그랑프리 대회를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 FC No.10에 자기 이름을 커스텀한 유니폼을 입고 훈련했다. 이에 라이벌인 아스날 FC팬들이 몰려와 악플을 달기도 했다. 또한 손흥민을 가장 좋아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공항 현장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오고 싶었다. 아시아를 다 좋아한다. 두 대회를 같은 주에 동시에 뛸 수 없어 선택해야 했다. 과거 코리아오픈에 참가했던 많은 선수들이 추천을 해 줬고 그 중에서 한국계 크리스티 안(미국, 은퇴)이 적극 추천해 줬다”고 참가 이유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