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도 톱스타였다. 원래도 잘생겼다. 원래도 카리스마 있었다. 원래도 연기를 잘했다. 그리고, 드디어 인생 최고의 작품을 만나 몸값까지 훌쩍 올렸다.
내가 배우가 될 상인가? 이정재의 회당 출연료

배우 이정재는 올드한 배우다. 이미 50대에 접어 들었고,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면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본인도 인정하지만, 데뷔때는 솔직히 연기를 못했다.

그렇지만, 스스로 꾸준히 노력했다. 얼굴만 잘생긴 배우라는 수식어에서 머물지 않기 위해 다양한 연기 변신을 했다. 그리고 악역도 마다하지 않았다. 영화 <암살>에서 친일파 염석진을 맡아 열연했고, 영화 <관상>에서는 수양대군을 맡아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그리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성기훈으로 나와 찌질한 한국남자까지 연기 했다. 그리고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미국까지 진출했다.

그동안 한국 배우나 가수가 미국으로 간 사례는 많다. 몸값을 올리기 위해 억지로 도전한 경우도 많았다. 그렇지만, 오리지널 콘텐츠로 미국에서 먼저 찾은 배우는 드물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2>를 촬영하기 위해 다시금 이정재를 찾았다. 그리고, 처음과는 비교도 되지않는 회당 10억을 제시했다. 오로지 연기와 콘텐츠만으로 올라선 이정재와 <오징어게임>인 것이다. 그의 성공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님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기에 이 소식이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