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논란,,,왜 때문이죠?
뮤지컬 ‘ 엘리자벳’의 캐스팅에서 시작된 논란이 점점 번져 한국 뮤지컬계의 전반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뮤지컬 ‘엘리자벳’의 캐스팅 과정에서 이전에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가 아닌, 이지혜를 캐스팅하면서 시작되었다.

기존 엘리자벳 공연에 주연으로 출연했던 배우는 김소현, 옥주현, 신영숙, 조정은, 김선영이 있다. 이 들 중 김소현의 경우, 2013년에 처음 캐스팅 된 이후 2018년에 다시 캐스팅 되어 엘리자벳을 맡았으며, 개인 SNS를 통해 엘리자벳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다시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번 비쳤다.
한국 공연 10주년이 된 엘리자벳의 팬들은 기존 출연 멤버들이 10주년 기념공연에도 출연할 것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실제 캐스팅에서는 몇몇 배역에 처음 출연하는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고, 여주인공 엘리자벳 역할에는 기존 멤버인 옥주현과 처음으로 엘리자벳을 맡게 되는 이지혜가 캐스팅 되었다.
이지혜는 옥주현과 평소 친분을 자랑하는 사이였고, 새로 캐스팅 된 배우들 중에도 옥주현과 친분이 있는 배우들이 있었기 때문에, 인맥논란이 시작되었다. 이 상황에 배우 김호영은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려 옥주현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로 퍼졌고, 이에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했다. 곧 김호영도 소속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예고 했다.

이로 인해 뮤지컬계의 ‘친분캐스팅’, ‘인맥캐스팅’이 도마에 오르고, 1세대 뮤지컬 배우들 까지 나서 호소문을 올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캐스팅은 제작사의 고유 권한”이라 답했으며, 엄정한 캐스팅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배우의 캐스팅 개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지난 24일, 옥주현은 김호영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했는데, 두 사람이 직접 전화 통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함께 고소한 네티즌에 대해서는 고소를 유지했다.

논란의 중심에서 캐스팅 된 뮤지컬 배우 이지혜는 1990년 생으로, 중앙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해 2012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주인공 엠마 역으로 데뷔했다.
이 후 드라큘라, 스위니 토드, 레베카, 안나카레리나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에 출연했으며, 2017년 디즈니 미녀와 야수 실사 영화 더빙에서 ‘벨’역의 노래를 맡았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성악가 역으로 출연했으며, APPEL TV+의 드라마 파친코에서 오페라 가수역으로 나왔다. 두 작품 모두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알려지게 되었으나, 뮤지컬계에서 주로 활동했기 때문에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았다.
현재 지속되고 있는 이 논란에서 이지혜는 현재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