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음악방송 차트 1위까지! 대세는 임영웅!
지난 2일 방송된 음악방송 MBC 음악중심은 솔로로 데뷔한 트와이스의 나연, 신곡을 발표한 BTS 등 누가 봐도 한류 케이팝 스타들의 잔치였다. 그러나, 이들을 물리치고 1등에 올라선 사람은 다름 아닌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었다.

심지어 임영웅이 1위를 이뤄낸 곡은 2달 전인 5월에 발표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였다. 나연와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1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임영웅은 다시금 1위로 올라 선 것이다.
음악중심의 MC들은 이 날 출연하지 않은 임영웅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겠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임영웅의 곡이 다시금 1위로 올라선 것은 그의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의 영향으로 추측된다. 콘서트에 가서 임영웅과 함게 호흡하기 위해 팬클럽 ‘영웅시대’의 팬들이 앞다투어 임영웅의 곡을 반복재생하며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기존에 임영웅의 노래를 꾸준히 들어오던 팬층의 수요가 겹쳐 글로벌 아이들을 누르고 1위에 올라서는 반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은 앞서 음원사이트에서도 발생했는데, 5월에 진행되었던 ‘멜론’의 ‘최애 수록곡 대전’이하는 인기곡 투표에서 임영웅이 방탄소년단을 이기고 우승했다. 41만표 차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나왔는데, 대부분 2030이 주로 이용하는 음원사이트를 임영웅의 주요 팬층인 40~60대가 점령해가고 있는 것이다.

임영웅의 주요 팬층인 40~60대 중년층은 결집력과 구매력 둘 다 좋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음원사이트, 공중파 음악방송, 전국노래자랑, 어디든 무섭지 않다. KBS에서 방영되었던 ‘주접이 풍년’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회가 임영웅 편이었는데, 임영웅의 팬클럽인 영웅시대가 출연해 엄청난 결집력과 영웅사랑을 보여줬다.
임영웅이 부르면 모호하던 드라마도 자리를 굳히는데, 최근에 종영된 KBS ‘신사와 아가씨’에서 주인공들의 환경이나 나이차 등 무리한 설정이 논란이 되었지만, OST로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가 나오자, 주 시청층이던 중년 어머니들의 마음이 누그러졌다는 루머도 있다.

이렇게 팬들이 임영웅을 사랑하는 만큼, 임영웅도 팬 사랑이 지극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팬클럽의 이름인 ‘영웅시대’로 2억원대의 기부를 진행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선행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