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회의원이 드러낸 불편함, 이효리 남편 이상순의 카페운영

지난 1일 제주도 구좌읍 동북리에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카페를 오픈했다.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려서 판매했다. 이 것이 왜 문제가 된 걸까?? 이상순이 이효리의 남편이자 연예인이기 때문이다.

출처 : 전여옥 페이스북 캡쳐

오픈 당일 이효리도 카페를 찾아와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고 인증샷을 찍어줬다. 이 것이 입소문을 타고 순식간에 퍼지면서 관광객은 물론 동네 주민까지 몰려들어 개점 2일차에는 재료가 소진돼 조기 영업 종료를 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쳐 카페를 운영했다고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하는 행동 하나하나 화제가 되는 이효리와 그녀의 남편이다. 이효리가 하는 모든 것이 대한민국의 트렌드가 되고 유행이 되었다. 그녀가 찍은 모든 광고, SNS에 올린 렌틸콩, 스몰웨딩, 제주살이 이 모든 것을 이끈 것이 바로 이효리다.

출처 : 유투브 JTBC Voyage 효리네 민박 화면 캡쳐

카페를 만드는데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사업장을 영업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사장의 직업이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효리와 이상순은 카페 SNS를 통해 사장인 이상순이 카페에 방문하는 일은 없으며, 예약제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사건에 대해 전 새누리당(국민의 힘 전신) 의원 전여옥이 이 상황에 대해 불편함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그녀는 자신의SN를 통해 “이상순씨, 이효리씨, 꼭 커피숍 해야합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출처 : 전여옥 페이스북 캡쳐

전여옥은 해당 글에서 움베르토 에코의 ‘이 시대 왕족 귀족은 연예인’이라는 말을 인용했다. 연예인이 무엇을 하든 화제가 되고 관심을 받는 시대가 되었고, “사회적 영향력도 더 큰 ‘공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남겼다.

이효리와 이상순이 카페를 운영함으로 인해 주변의 소상공인 카페들이 위협당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이미 유명 연예인 G드래곤, 박한별, 빽가 등이 제주도에 카페를 개업해 운영 중이며, 이상순이 카페를 한다고 해도 ‘연예인 카페’라는 홍보효과를 통해 근처 음식점과 관광지에 사람이 더 오게 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출처 : 이상순 카페 인스타그램 화면 캡쳐

또한, 소상공인의 카페들이 위협을 당하겠지만,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 제주도에 일할 곳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도 무시하지 못 할 것이다. 실제 이상순의 카페에서는 3명의 바리스타가 중심이 되어 커피를 만든다. 이 카페가 없어지면 당장 이들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이다. 예약제로 변경된다 하더라도,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 카페에 음식을 공급하는 사람들 등 연결된 사람들은 공인이 아닌 일반인이다. 이들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왜 생각하지 못할까?

어떤 사건에 대해 개인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도 자유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자신이 하고 싶었던 카페를 운영하는 것도 자유다. 틀린 건 없다. 다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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