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통해 근황 공개한 새신부 한예리
한밤중에 타이트한 옷을 입고 갑자기 쩍벌 자세로 사진을 찍는 새신부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의 주인공은 배우 한예리로, 최근 일반인과 스몰 웨딩을 하며 화제가 되었다.

한예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밤중 즉흥. 춤을 출 결심”이라는 의미심장한 멘트와 함께 자신의 춤 영상을 올렸다. 영상속의 한예리는 춤을 추기 위한 연습복을 입고 전위적인 동작들을 하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배우가 갑자기 이렇게 춤을 추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한예리의 과거를 보면 된다. 한예리는 1984년생으로 국립국악중학교-국립국악고등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10여년을 한국무용만 전공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그녀가 연기로 전향했다는 것이 더 독특한 이력이 된 배우다.

그녀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에 재학 중일 때, 영상원의 무용 지도를 도와주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고 한다. 그녀는 2008년 <기린과 아프리카>라는 작품을 통해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 때, 그녀를 눈여겨 본 사람엔터테인먼트의 이소영 대표가 배우 활동을 제안했지만, 당시엔 배우라는 직업을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한다.
이 후 독립영화계에서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 나갔고, 2010년 <백년해로외전>을 통해 2번째 미쟝센 단편영화제 연기상을 수상하게 된다. 그리고 2011년 이소영 대표가 다시 제의를 했는데, 6개월가량 진지하게 고민한 이후 사람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고, 바로 <코리아>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상업영화계에 진출했다.

2016년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나와 한국무용하는 모습을 방송했는데, 깔끔한 진행과 유려한 선의 한국 무용으로 눈과 귀를 정화해주는 힐링 방송을 진행해 ‘꿀노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같이 출연했던 사람들 중 시청률은 최하위였지만, TV에 방송된 이후에는 ‘배우 한예리의 재발견’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예리는 드라마보다는 영화에 주로 나오는 배우인데, 특히 2021년, 영화 <미나리>에서 모니카 역을 맡았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에 진출했고, 스티븐 연과 부부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윤여정이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미나리>에 출연한 한국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한예리도 2021년 4월, 미국의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 해외 활동 역시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