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흥이 나는 전국노래자랑 출신 가수들
시대가 지나도 계절이 바뀌어도 상관없이 여기 출신들은 언젠가 흥한다. 오랜 기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사랑 받은 이 프로그램은 바로 KBS1의 <전국노래자랑>이다. 최근 작고한 고 송해 선생님의 매끄러운 진행은 추억이 되었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함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수들이 있다. 일명 “전.노.자”출신 가수들이다.
임영웅

말해 뭐해 입아프지. 팬클럽 영웅시대를 이끌고 있는 어마어마한 현재 인기 원탑 트로트 가수다. 임영웅은 최근 전국콘서트 표를 일찌감치 매진시키고 음원사이트를 올킬 하는 등 다시 한 번 전국노래자랑 출신 가수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임영웅은 어렸을때는 축구선수를 꿈꿨는데, 부상으로 인해 선수의 꿈을 접고 가수의 꿈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임영웅은 실제로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했을 때, 송해 선생님 덕분에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직접 말했다. “송해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포천시 편에서 ‘일소일소 일노일노’를 불렀는데 그때 송해 선생님께서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 그 때부터 트로트 가수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국 노래자랑과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임영웅은 2016년 2월 14일 방영된 경기도 포천시 편에 출연해서 최우수상을 탔고, 이 당시 영상은 임영웅이 스타가 됨 과 동시에 전설의 임영웅 데뷔영상으로 조회수가 쑥쑥 오르는 중이다.
송가인

장윤정을 이어갈 차세대 트로트 여제로 떠오르고 있는 “송 가인이어라~!” 송가인이다. 그녀는 2010년 12월 19일 방영된 전라남도 진도군 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미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그녀의 집안은 국악인 집안이고, 본인도 국악을 전공했다. 오랜시간 해 온 국악이 아닌 트로트로 성공하기 위해 무수한 노력을 해 왔다는 송가인은 JTBC 예능<미스트롯>에서 진을 차지하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지금도 콘서트, 앨범만 냈다 하면 완판과 매진은 기본이다. 또한 다이어트에 성공해 늘씬해졌음에도 여전한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어 팬들에게는 안타까움과 예뻐짐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참고로, 송가인의 어머니도 1993년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이찬원

여기는 고정 출연자인게 의심될 정도로 어려서부터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케이스다. 2008년 초등학생이던 당시 대구 중구 편에 출연해 우수상을 탄 후, 그 해 연말결선에 출연했고, 2013년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대구 서구편에 출연해 인기상을 탔다. 그리고 대학생이 된 2019년에 경상북도 상주시 편에 출연해 최우수상을 탔다.
그야말로 성장단계별로 차근차근 올라 우뚝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노래자랑에 초대가수로 한 번 나오는것도 굉장한 영광이고 어려운 일인데, 이찬원은 무려 출연자로 4번이나 나온 것이다. 이찬원은 SBS 예능 <스타킹>에도 나왔던 것으로 유명한데, 어려서부터 끼가 남달라 방송가의 단골 손님이었다.

오마이걸 승희

아이돌 가수중에도 전국노래자랑 출신이 있다. 오마이걸의 리드보컬 승희다. 2007년 1월 7일에 방영된 강원도 인제군 편에 출연한 승희는 당시에 초등학생이었다. 이 때 “자옥아”를 불러 우수상을 받았는데, 같은해 스페셜 편으로 제작된 <팔도명물총집합>편에도 출연해서 우수상을 받았다. 2007년 전국노래자랑 상반기 결선 편에도 출연해서 입상했다.
승희는 이후 SBS 예능 <스타킹>에도 출연했고, 아이돌 가수로 데뷔한 후인 2018년 연말결선편에는 초대가수 자격으로 오마이걸 멤버들과 출연해 “성공한 전노자출신 가수”가 되었다. 꼭 트로트 가수가 아니더라도,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전국노래자랑임을 입증해 준 가수다. 실제 멤버들 중에 소속사에서의 연습생 기간이 가장 짧은 멤버이지만, 바로 리드보컬이 될 정도의 실력이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