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새롭게 데뷔한 WSG의 음원이 공개되며 차트를 휩쓸고 있다.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등 어느 순간부터 가요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의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그룹이 탄생한 것이다.
WSG 워너비(이하 WSG)는 12명으로 구성된 걸그룹이며, 보컬 가창력을 중시한 그룹이다. 유닛으로 가야G(이보람, HYNN, 소연, 정지소), 4FIRE(권진아, 나비, 엄지윤, SOLE), 오아시소(코타, 윤은혜, 박진주, 조현아)로 멤버를 나눠 신곡을 발매해 활동중이다. 2022년 7월 9일 정식 데뷔한 WSG를 유닛별로 살펴보자.
오아시소(코타, 윤은혜, 박진주, 조현아)
WSG 유닛 중에 유일한 댄스 그룹으로, 놀면 뭐하니?에선 환불원정대에 이어 두번째 여성 댄스 그룹이다. 멤버들이 전부 80년대생으로, 84년생 윤은혜, 87년생 코타, 88년생 박진주, 89년생 조현아로 이뤄져 있다. 윤은혜는 90년대 인기 아이돌 베이비복스의 막내였지만, 연기자로 더 알려지며 활동을 이어왔다. 코타는 2011년에 걸그룹 써니힐의 멤버로 합류해 활동했다. 박진주는 2011년 영화<써니>로 데뷔한 배우고, 조현아는 2009년 데뷔한 혼성그룹 어반자카파의 유일한 여성멤버다.
멤버 구성으로는 벌써 보컬이 강조된 그룹이라 생각하겠지만, 유.일.한. 댄스 유닛이다. 윤은혜와 코타를 제외하고 걸그룹으로 안무를 맞춰 본 적 없는 멤버들인데, 특히 보컬그룹인 어반자카파 출신 조현아의 댄스 실력이 궁금해지는 구성이다.
유닛의 노래인 클링클링은 여름을 겨냥한 댄스 음악으로 제작자 유팔봉에게 “해변에서 듣기 딱 좋은 노래”라는 평을 받았고, 멤버간의 개성있는 목소리를 살린 랩과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4FIRE(권진아, 나비, 엄지윤, SOLE)
인지도 면에서는 조금 떨어질 수 있는 멤버구성이지만, 보컬유닛인건 누가봐도 알겠다. 한 멤버의 나이차가 유독 두드러지는데, 최근 엄마가 된 86년생 나비와 93년생 SOLE, 96년생 엄지윤, 97년생 권진아로 이뤄진 유닛이다. 그 중 엄지윤은 가수출신도 아닌 KBS 공채 32기 개그우먼이다. 가창력이 돋보이는 3명의 가수 사이에서 과연 엄지윤이 R&B를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발군의 노래실력을 보이며 논란을 잠재웠다.
유닛명인 ‘4FIRE’는 보석 사파이어의 의미도 있지만, 4명이서 가요계를 불질러 버리겠다는 화끈한 의미가 있다. 맏언니와 막내가 띠동갑인 관계로, 격한 댄스 한 번 춘 적 없는(?) 조신한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고싶었어’라는 노래로 데뷔하는데, 청음회에서 윤은혜에게 “귀를 파버린 듯한 멜로디”라는 평을 받으며 음색장인 유닛임을 입증했다.
가야G(이보람, HYNN, 소연, 정지소)
극강의 나이차를 보여주는 멤버 조합이다. 87년생 이보람, 94년생 소연, 98년생 HYNN, 99년생 정지소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정지소는 최종 오디션 합격 후 어린시절 우상인 이보람과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 받아 울기도 했었다. 그런만큼 이보람과 같은 팀이 되기를 원했고 결국 이뤘다. 여성 보컬 그룹의 전설이 된 씨야의 멤버 이보람이 있고, 걸그룹 라붐의 메인보컬 소연과 고음끝판왕 HYNN이 있기 때문에, 여기는 누가 뭐래도 발라드로 가야하는 유닛이었다.
정지소는 배우이지만, 안정적인 음색을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그룹에 녹아들었다. 사실 그녀는 2021년에는 KBS2 드라마 <이미테이션>에 출연해 드라마 속 그룹 티파티의 멤버 마하로서 음반도 내고 음악 방송에도 출연했다. 첫 개인 OST인 <만약에 우리 둘 중 하나라도>도 불렀다.
이렇게 실력 있는 보컬들로 구성된 가야G는 ‘그때 그 순간 그대로(그그그)’라는 노래로 청음회에서 “도입부 장인” 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인기를 예고했다.
3개의 유닛그룹으로 이뤄진 WSG의 노래들은 공개된 직후, 각종 음원차트 TOP10 안에 들어오며 그 인기와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