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외박’에서는 ‘FC개벤져스’가 나왔다. 감독 김병지의 지휘로 ‘정신력 강화’ 수중 게임이 펼쳤는데, 그간 ‘개벤져스’의 패인을 ‘넘치는 배려심’이라고 꼬집으며 멤버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치열한 경쟁을 맞붙였다.
‘개벤져스’ 멤버들은 개개인의 승부욕을 내비치며 릴레이 달리기, 깃발 뺏기 등 극한의 수중 게임에 임했다. 첫 번째 릴레이(이어달리기)부터 개벤져스 멤버들은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던지고 맨발 투혼을 보이며 바다에 뛰어 들어가는 열의를 보였다.

그리고 이어진 깃발 뺏기 게임에서는 심지어 몸을 불사르는 수중 육탄전까지 펼쳐졌다. 상대의 깃발을 뺏기 위해 서로를 잡고 물에 빠트리거나 물 폭탄을 날리며 뒤엉킨 멤버들은 뜻밖의 몸 개그를 펼치며 개그우먼임을 온몸으로 입증했다.
이렇게 점점 게임의 열기가 고조되자 급기야 이은형이 대선배인 조혜련의 머리채까지 잡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본 MC들과 감독 김병지는 크게 놀라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감독 김병지도 이 열기에 지지지지 않았다. 현장에서 MC 이진호가 김병지에게 또 다른 대결을 제안하자 승낙한 것. 이진호는 남자들끼리 깃발 뽑기 게임을 펼쳐 “지는 사람이 뒤머리카락을 자르자”며 김병지를 도발, 이에 승부사 김병지도 물러서지 않고 흔쾌히 승낙하며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진호의 대결을 수락한 김병지는 선수 때부터 쭉 유지해온 머리 스타일을 고수하기 위해 악바리 정신으로 게임에 임하기 시작했다. 김병지는 예전 국가대표 시절을 방불케 하는 놀라운 스피드로 물살을 가르며 돌진했고, 이진호도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김병지를 막아서 막상막하 대결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