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시리즈, 한산 예고편 공개

7월 27일 개봉 예정인 액션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이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미 <명량>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장군의 청년에서 중년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그린 <한산>으로 3부작의 2번째 작품을 공개했다.
<한산 : 용의 출현>은 임진왜란 중에 벌어진 한산도대첩(견내량대첩)의 이야기이며, 1592년 7월 8일(음력) 시작된 전투다. 모두가 다 아는 성웅 이순신 장군의 전투 중 하나다. 우리에게 ‘학익진’으로 유명한 바로 그 전투다.

전작 <명량>은 장년기의 이순신이었기에 최민식이 주연을 맡았지만, <한산>의 이순신은 청년에서 중년에 걸쳐있는 나이기에, 박해일이 주연을 맡게 되었다. 박해일은 그동안 사극 영화에 은근히 많이 출연했다. <최종병기 활>, <남한산성>, <나랏말싸미> 등 다양한 사극영화에 출연했다. 그렇지만, 원톱주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려 이순신 역할이다.
박해일은 처음 이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 감독에게 “제가 장군감입니까?”라고 질문을 했다. 이에 감독의 답은 “네가 최민식 선배같은 장군감은 아니다.”라고 했다 전한다. 다만, <한산>에서 보여줄 이순신은 지혜로운 장수이기 때문에, 박해일을 캐스팅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산>은 이미 1차 예고편이 공개 된 적 있다. 당시에 허접한 CG로 인해 다수의 국내 팬들에게 ‘감히 이순신 장군의 전쟁을 이렇게 만들어?!’ ‘관객석 한산해질듯’ 등의 비난 일색 댓글을 받았다. 그 부분을 인지한 것인지,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대폭 수정된 CG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순신의 상대역인 와키자카 역은 변요한이 맡았다. <명량>에서는 조진웅이 맡았던 역할이다. 와키자카 역시 명량보다 젊어져야 하기에, 변요한이 연기하게 되었다. 변요한은 “‘한산: 용의 출현’은 김한민 감독님과의 첫 작품이다. 우연히 와키자카 역할을 제안해주셨을 때 부담이 되었다. 촬영하면서도 기우 지세의 마음을 느꼈다. 이렇게 대선배님들과 함께해 ‘잘못 탑승한 거 아닌가’ 싶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렇지만, “후회하지 않는 건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한 번 더 집중력을 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만드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이 역할로 연기인생 첫 악역을 맡는다.
변요한은 이번 역할을 위해 고증에 맞는 사극톤 일본어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25KG 가량의 갑옷을 입고 연기했는데, 연기하다 땀에 젖으면 10KG정도가 더 늘어나 어마어마한 무게의 갑옷을 견디기 위해 체중을 무제한으로 증량했다고 전했다.

한편, <명량>개봉 당시 일본인들은 인터넷에서 명량의 내용을 비하하는 댓글을 주로 남기며 인정하지 못하는 자세를 보였다. <한산>의 개봉 후에도 일본인들의 반응은 한결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산 : 용의출현>은 7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동시 개봉된다.

한심한 기자다 일본 어그로나 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