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49재 추모 행사, 시민들이 줄 서서 ‘5000원씩’ 낸 이유 알려지자 유가족 오열

출처 : 공동취재단

송해 49재 추모 행사가 26일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었다. 문화예술계 인사와 시민들은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보내며 다시금 애도를 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낙원동 모두의 극장(구 허리우드극장) 5층에서 송해 49재 추모행사가 열렸습다. 이 자리에는 방송인 이상벽을 비롯해 전원주, 최주봉, 심형래, 이용식, 김성환, 가수 조영남, 현숙, 배일호, 조항조, 박일준, 김은주 ㈜추억을파는극장 대표 등 문화예술인 12명이 함께했다

출처 : 연합뉴스


추모 행사를 기획한 김은주 대표는 무대에 올라 추도사를 했고, 조영남, 전원주, 이용식 등은 고인을 기리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평소 고인과 각별했던 전원주는 노래를 부르던 중 눈물을 흘리며 그리움을 표했다.

김 대표는 “송해 선생님은 생전 실버영화관 홍보대사로서 끊임없이 공연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후배를 양성하며 양질의 무대를 만드는 일에 힘써 오셨다. 그게 종로를 찾는 어르신 관객은 물론, 전 국민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여기셨다”고 전했다.

출처 : KBS 전국노래자랑 공식홈페이지



김 대표는 고인 뜻을 이어받아 매주 월요일 극장을 무료로 대관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 일부도 독거노인의 낙상 사고 방지를 위해 매트를 제공하는 데 썼다. 같은 날 경기 용인 무진선원에서는 49재 막재가 치러졌다. 송해 장례위원장을 맡은 코미디언 엄영수는 추모 의식을 봉행했다. 경북 청도 용천사에도 송해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추모 현장에는 시민들도 함께 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대기하고 있었던 시민들은 줄 서서 5000원을 내고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생전에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나눴던 송해의 삶을 떠올리며 참석한 시민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참석비라는 이름으로 걷은 이 기부금은, 어르신들의 미끄럼 방지 매트 지원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출처 : KBS 전국노래자랑 공식홈페이지

대기하던 시민들이 5000원을 내며 극장안에 들어가는 모습을 본 유가족들은 시민들의 마음과 고인에 대한 그리움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고, 많은 시민들도 송해를 그리워 하며 오열했다. 

생전 고인과 친분이 있는 용천사 주지 지거스님은 조사로 예의를 표했다. 김하수 청도군수, 정태호 용천사 신도회장이 추도사를 맡았고, 곽홍란 시인 겸 문학박사가 추모시 ‘님의 침묵’을 낭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인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 ‘인생은 다 그런 거란다’가 공개되었다. 고인은 당초 이 곡을 녹음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이 악화하면서 앨범 작업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인생은 다 그런 거란다’는 고인의 유작이자, 남겨진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메세지가 되었다.

출처 : KBS 전국노래자랑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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