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 8월 26일 개봉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드라이버와 정비 전문가 등이 모인 팀이 특수 위장 작전에 투입된다. 작전의 목표는 대규모 돈세탁 조직의 실체를 밝히고 와해하는 것.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게 시작된다.

2022년 8월 26일 오후 4시 넷플릭스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서울대작전’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만든 문현성 감독은 시원하게 질주하는 자동차 추격전으로 돌아왔다.
주연 배우 유아인을 필두로 이미 응답하라 1988에 출연했던 고경표, 프로듀스 101출신의 옹성우 등이 출연한 이번 영화는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카체이싱이 주가 되는 영화다.
영화는 1988년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는 현재의 ‘뉴트로’열풍에 맞춘 감각적인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당시의 유행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지금의 뉴트로 감성에 젖어 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다.
차와 운전을 사랑하는 동욱(유아인 분)은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를 꿈꾼다. 인생 목표 중 하나는 미국 자동차 경주대회 데이토나 레이스 출전이다. 그의 ‘아메리칸 드림’에 걸림돌은 전과 기록. 최고 권력자의 비자금 수사에 합류하면 범죄 기록을 모두 삭제하고 미국으로 보내준다는 안 검사(오정세)의 제안이 온다.

동욱을 비롯한 신학과 출신 클럽 DJ 우삼(고경표), 택시 드라이버로 서울 지리를 꿰고 있는 인간 내비게이션 복남(이규형), 바이크동호회 서울지부 회장 윤희(박주현), 기계 천재 막내 준기(옹성우) 등 일명 ‘빵꾸팸’ 친구들은 스파이가 되어 비자금 수사에 참여하게 된다.
23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문현성 감독은 “1988년은 한국 현대사에서 명과 암이 가장 격렬하게 대립함과 동시에 공존했던 시대”라면서 “그런 배경 속에서 힙합이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버라이어티하면서도 스펙터클한 영화를 탄생시키고자 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서울대작전’의 또 다른 주인공이자 상계동 슈프림팀, ‘빵꾸팸’과 떼어놓을 수 없는 올드카들의 화려한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서 ‘강 회장'(문소리)의 운송책이 되어 직접 비자금을 운반하게 된 상계동 슈프림팀은 88년도 서울 이곳저곳을 올드카로 누비며 짜릿한 레이싱을 펼친다.
‘빵꾸팸’ 레이싱 카의 뼈대가 되는 포니 픽업부터 ‘갈치팸’의 빨간 브리사, ‘안 검사'(오정세)의 하얀 각그랜저, 이외에도 프라이드, 콩코드, BMW M5까지. 실제 1988년도 서울에서 볼 수 있었던 올드카들이 대거 등장, 반가움을 선사하며 보는 재미를 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