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하면 역시 영화를 빼놓을 수 없다.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번째 명절인 만큼, 극장가에도 다시 사람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볼 수 있고, 나 혼자 보러가도 외롭지 않을 추석 극장 영화 TOP3를 소개한다.
|공조2:인터내셔날

2017년 설 대목에 흥행 왕좌에 오르면서 718만 관객을 동원하는 대박 흥행을 터트렸던 ‘공조’의 속편이다. 이번 추석 연휴에 가장 흥행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영화이기도 하다.

전작에도 출연했던 유해진, 현빈, 윤아가 출연하며, 이번엔 다니엘 헤니까지 합류했다.

잔혹하고 치밀한 범죄 조직을 쫓아 남에 파견된 북한 형사 ‘림철령’과 광수대 복귀를 위해 파트너를 자청한 남한 형사 ‘강진태’, 여기에 미국 FBI 소속 ‘잭’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남북미 형사들의 예측불허 글로벌 공조수사 내용이다.

1편에서는 조연이었던 윤아가 주연으로 등장하며, 시사회에서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개봉 후에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리미트

가수이자 배우인 이정현이 주연한 스릴러 영화다. 8월 31일에 이미 개봉했지만, 아직 입소문이 나지 않은 영화다.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이정현은 아동 연쇄 유괴사건의 범인과 대결하는 경찰 ‘소은’ 역할을 맡았으며, 문정희, 진서연, 박명훈 등 주조연으로 활약한 많은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다.

개봉 예정일보다 2주 미뤄서 개봉했기 때문에, 약간의 혼란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나온 스릴러 영화인 만큼 추석때도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육사오

이번 명절 유일의 코미디 영화다. 이미 8월 24일에 개봉했지만, 시나브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 벌써헌트를 제치고 100만을 넘겼다.

고경표, 음문석, 이이경, 곽동연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남북군사분계선을 담당하는 국군과 조선인민군이 로또용지 하나를 줏으면서 생기는 이야기다.

기존에 군사분계선이나 판문점을 주제로 한 영화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육사오는 독특한 소재인 만큼, 긍정적인 평이 많다.

한국 코미디 영화나 남북 관계와 관련된 영화면 흔히 등장하는 억지 신파를 최소화했다는 점이 스토리적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